김연추 전 차장 등 20억원 보수 수두룩
IB, 구조화금융 등 수익원 다각화 영향
IB, 구조화금융 등 수익원 다각화 영향
이미지 확대보기◇5억원 이상 고연봉자 33명, 업종별로는 증권사 15명으로 최다
증권사에 고연봉자가 무더기로 배출됐다. 지난해부터 보수가 5억 원 이상이면 일반 임직원도 명단을 공개하도록 규정이 바뀌면서 증권사 고연봉자가 베일을 벗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급여와 상여금으로만 5억 원 이상 번 이들 33명을 가운데 업종별로는 증권사가 15명으로 가장 많았다.
증권사 임직원 중 연봉킹은 김연추 전 한국투자증권 차장이다. 보수금액은 23억3391만 원이다. 김성락 전 한국투자증권 전무도 23억64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들은 양매도 상장지수증권(ETN) 같은 히트 금융상품을 설계, 개발했다는 공을 인정받아 각각 상여금 21억1900만 원, 21억5771만 원을 받았다.
두 사람은 지난해 말 미래에셋대우로 자리를 옮긴 뒤 각각 트레이딩1부문대표와 에쿼티파생본부장을 맡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로 이직하면서 받은 퇴직금 등이 포함되지 않아 실제 보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정영희 PB 전무가 20억6500만 원을 받아 20억원대 보수에 이름을 올렸다.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이동률 영업고문이 24억1800만 원, 임일우 본부장이 20억2600만 원을 받았다.일선 영업지점에서는 이정민 강남지점장이 13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증권에서는 강정구 영업지점장이 16억2300만 원의 보수를 받아 고연봉자에 이름을 올렸다.
중소형사의 경우 SK증권이 고연봉자를 대거 배출했다. 구기일 본점영업부 부장은 지난해 총 16억56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김태훈 부장, 김민수 대리는 각각 사모투자펀드, 알고리즘전략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며 각각 8억4500만 원, 6억9900만 원을 챙겼다.
소형증권사인 부국증권의 경우 정원석 차장이 15억8400만 원, 류찬열 차장이 10억9900만 원을 받았다. 이들은 멀티스트래터지(MS)센터에서 주식, 파생상품교차거래뿐아니라 차익거래, 알고리즘 등 트레이딩을 맡으며 빼어난 운용성과로 두둑한 상여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DB금융투자의 경우 김경민 팀장 10억9300만 원, 박재범 본부장 6억2100만 원, 서형민 팀장 5억8200만 원의 보수를 챙겼다. 김팀장은 대체상품팀에서 대체투자 업무를, 박본부장과 서팀장은 구조화금융 부서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스(PF)사업부에서 딜 발굴을 담당하고 있다
유안타증권 임성훈 차장 10억100만 원, KTB투자증권의 정승용 과장 14억7500만 원 등도 고연봉임직원 리스트를 올렸는데, 이 둘의 공통점은 채권영업 전문가다.
◇ 브로커리지 한계 탈피, 수익원 다각화의 영향…전문가 몸값 올라
다른증권사들에서 실무자 중심으로 높은 보수를 받은 것과 달리 IBK투자증권에서는 임원에 고연봉자가 집중됐다. IBK투자증권은 김승현 전무가 16억8900만 원의 보수를 받은 것을 필두를 오창수 전무(12억3200만 원), 이영준 이사(8억9400만 원), 한정구 이사(8억4500만 원), 박용우 상무보(7억5400만 원) 순으로 높은 연봉을 챙겼다.
고연봉자가 증권사에 쏠린 것은 수익원 다각화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황에 민감한 브로커리지(위탁매매)의 한계가 노출되저 IB, 구조화, 부동산 금융 등 성과급 비중이 큰 업무들이 그 약점을 메운 결과라는 것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증권사 고연봉자들의 업무는 투자은행, 구조화, 부동산금융 등에 집중됐다”면서 “이 분야는 소수의 전문가 등 인적자원을 중심으로 성장하는 사업으로 성과급 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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