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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IPO시장 찬바람 '쌩쌩'....상장철회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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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시장 찬바람 '쌩쌩'....상장철회 '봇물'

코로나19 여파, 기업설명회 등 일정 차질
기관과 소통 한계, 공모가 책정에 악영향
자료=SK증권, 심사승인기업 현황이미지 확대보기
자료=SK증권, 심사승인기업 현황
IPO(기업공개)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증시를 강타한 코로나19의 확산불안으로 IPO일정에 차질을 빚으며 상장철회에 나서는 기업들도 잇따르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메타넷엠플랫폼과 센코어테크는 각각 철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를 철회했다.

메타넷엠플랫폼은 컨택센터 아웃소싱 분야에서 IT 기술을 활용한 컨택센터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제공업체다. 원래대로라면 2일~3일 이틀동안 수요예측(기관사전청약)을 거쳐 9일~10일에 청약을 한 뒤 코스닥시장에 18일 상장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5일 상장철회신고서를 제출하며 상장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센코어테크도 마찬가지다. 센코어테크는 건축현장의 설계부터 제작, 시공까지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는 건축구조 토탈솔루션업체다. 9~10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으로 공모가를 확정한 뒤 16~17일 일반청약을 하기로 했다. 그러나 같은 날 상장철회신고서를 제출하며 상장이 올스톱됐다.

이들 기업은 모두 상장철회의 배경에 최근 코로나19 확산여파에 따른 증시부진이 깔려있다. 주식시장이 단기간에 급락하자 기업가치를 반영한 공모가를 책정하기가 어려워져 상장의 필요성이 크게 후퇴한 것이다.

메타넷엠플랫폼측은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여건을 고려했다”며 “대표주관회사 등의 동의를 받아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센코어테크도 “투자자 보호 등 제반여건을 고려해 공모일정의 재검토를 위해 공모를 철회했다”고 덧붙였다.

시장에 기업가치가 공모가에 잘 반영되지 않는 요인으로 코로나19 여파로 기관투자자의 기업설명회 연기, 불참 등에 IPO일정이 차질을 빚는 것도 거론되고 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중순부터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걱정에 기관투자자가 대상인 기업설명회가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기업에 대한 직접 투자설명이 부재한 상황에서 기관투자자들이 수요예측과 청약에 참여할 가능성이 낮으며, 이는 공모가의 책정에도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IPO시장이 코로나19에 된서리를 맞으며 증권사의 IPO관련 실적도 타격이 예상된다. 지난해 주관 실적 1위인 NH투자증권(공모금액 1조675억 원)은 물론 2위인 한국투자증권(7077억 원), 3위 대신증권(2796억 원) 등 IPO상위사업자들이 더 충격을 받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IPO에서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을 책정하려면 기업실사가 중요한데, 유선과 온라인 미팅에 한계가 있다”며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 신규 기업발굴도 현실상 어려워 IPO부문의 실적급감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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