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이 모습이 동학운동 당시의 모습과 비슷하다며 들불처럼 '동학개미운동'이 일어났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각각 12조5550억원, 2975억원 순매도한 것에 비하면 과거와는 역할이 상반된 모습이다.
코로나19로 금융시장이 붕괴될 것 같은 공포감이 존재했지만 과거 IMF시절이나 글로벌 금융위기때와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됐다.
3월 19일 코스피가 장중 저점인 1439.43을 찍으며 시장은 패닉에 빠졌지만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에 힘입어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다.
과연, 동학개미의 성과는 어땠을까?
글로벌이코노믹에서 지난 3월 2일을 기준으로 개인 순매수 1위인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 네이버, 셀트리온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과 코스피의 성과를 비교해봤다.
코스피의 경우 3월 2일 2002.51에서 이달 27일 2031.20으로 마감하며 낙폭을 대부분 회복하고 오히려 1.43% 상승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경우 5만5000원이었던 주가가 4만9900원으로 -9.27%의 부진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 삼성바이오로직스, 네이버, 셀트리온이 30% 내외의 상승율을 보인점과 비교된다.
현재까지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개인을 상대로 승리한 모양새로 보인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외국인과 기관이 합세해 개인투자자들을 방해하는 모습이 과거 동학 운동 당시와 비견된다"고 지적할 정도다.
그러다 보니 주식을 순매수하며 시장을 떠받치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의 움직임을 1884년 ‘녹두장군’ 전봉준이 일으킨 반봉건·반외세 운동인 동학농민운동에 빗댄 '동학개미운동'으로 불리고 있다.
이런 현상을 반영한 ‘동학개미운동’이 증권가에서 최고의 유행어로 떠올랐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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