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오전 9시 31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0.27% 오른 75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째 오름세다.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 메릴린치가 6461주 순매도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지난 3월 폭락장에 장중 35만2000원까지 떨어졌다. 그 가격을 저점으로 본격상승한 뒤 지난달 15일 86만3000원까지 올랐다. 그 뒤 차익매물이 나오며 75만 원선에서 맴돌고 있다.
증권사가 추가상승을 점치는 이유는 실적개선기대가 현실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분기 깜짝 실적(어닝서프라이즈)을 내놓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분기 매출, 영업이익은 각각 3077억 원(+294.1%, 이하 전년 대비), 811억 원(흑자전환)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기대치(매출액 2358억 원, 영업이익 607억 원)를 30% 이상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큰 폭의 실적 성장은 1공장 가동률의 상승 속 모든 공장의 고른 판매량 증가와 판매관리비의 안정관리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1분기 공장 가동률은 1,2공장이 풀가동됐고 3공장이 20%의 가동률을 기록했다”며 “높은 공장가동률에 따라 전년대비 큰 폭의 실적개선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실적개선 전망도 밝다. 4공장의 설립에 따른 생산능력이 확대와 마일스톤(기술수출료)유입의 재료도 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 4공장에 대한 가이던스(추정전망)의 발표가 예상된다”며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복제약)인 에이빈시오(Aybintio)가 3분기 유럽 최종승인 예상되어 관련 마일스톤(기술수출료)가 유입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바이오의약품 시장 고성장 속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수요 증가는 바이오 위탁생산(CMO) 업체들의 수혜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경쟁사들과는 항체의약품 생산능력(CAPA) 확보에 주력한 만큼 현 시점의 최대 수혜 기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목표가의 경우 SK증권 96만 원, 키움증권 86만 원, 신한금융투자 87만 원 등으로 상향조정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