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부터 꿈틀대던 일렉트라메카니카 주가는 12일 28.12% 급등하더니 13일엔 30.23%까지 치솟아 올랐다. 이날 장중 고가는 63.77%까지 상승하는 ‘고공 쇼’를 펼쳤다.
일렉트라메카니카 주가가 이처럼 급등하는 것은 이 회사의 주력 전기차 솔로(SOLO)의 미국내 소매 판매망 확대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삼륜 전기차 솔로’는 일반적인 자동차와 다르게 세 개의 바퀴에 탑승 가능한 인원도 단 1명이다.
솔로는 중국 충칭에서 오토바이를 생산하는 종신산(宗申, Zongshen)그룹과 손잡고 제작된다. 일렉트라메카니카는 최근 샌디에이고에 판매 전시장을 열고 본격적인 미국 판매에 들어갔다. 미국 시판가는 1만8500달러(약 2100만 원)로 책정됐다.
폴 리베라 최고경영자(CEO)는 “1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개인 차량으로 통근하기 때문에 솔로에 대한 관심도가 클 것”이라며 향후 2년 후면 전 세계로 확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도 솔로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이 만진 것에 접촉하는 것을 주저하는 데다 중대형 자동차들은 수익이 줄어든 사람들에게 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과연 삼륜 1인승 솔로가 전기차 시장을 뒤흔들 ‘메기’가 될지 주목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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