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택 한양증권 사장이 제시한 청사진이다. 우량증권사로의 도약을 위해 토대를 마련하고 장기성장을 위한 기반을 구축해 업계 최고의 강소증권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것이다.
임 사장의 약속은 현실로 바뀌고 있다.
그는 지난 2018년 취임 첫해 수익구조 극대화를 위해 60명 이상의 외부인력을 영입하며 조직 강화에 힘썼다. 또 지난해 8월 조직개편으로 창립 62년 만에 최초로 부동산금융본부를 신설했다.
이같은 변화는 실적개선으로 돌아오고 있다. 한양증권의 3분기 기준 순이익은 18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9% 뛰었다. 3분기 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은 387억 원으로 1999년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개선에 임 사장이 강조한 사업다각화 전략이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3분기에 각 사업부문별로 고른 성과를 냈다. 조직개편으로 힘을 실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문을 포함한 투자은행(IB)부문의 3분기 누적 영업 수익은 626억 원으로 전년 대비 75.2% 늘었다. 코로나19에 따른 주식시장의 변동성장세에도 트레이딩 부문도 적극대응과 전략매매, 위험관리 등으로 성과를 냈다.
임 사장은 "지난 3분기까지 우수한 실적을 낸 것은 지난 3년여 동안 지속성장 플랫폼을 구축한 노력의 결과”라면서 “각 사업부문별로 시너지가 극대화된 효과가 있었다고 판단되며, 우수인력 영입으로 경쟁을 통한 영업 경쟁력 강화가 실적이 상승하는 선순환구조를 정착시켰다”고 말했다.
임 사장은 58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1987년 쌍용투자증권에 입사한 뒤 굿모닝증권 기업금융부장, 신한금융투자 마케팅본부장(상무)을 거치며 증권업계에 한우물을 판 베테랑으로 꼽힌다. 2010~2015년 아이엠투자증권 사장을 역임한 뒤 2018년 3월 한양증권 대표에 선임됐다. 지난 3월에 연임을 확정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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