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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증권사 CEO 경영 키워드는?...위험관리, 디지털혁신 화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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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증권사 CEO 경영 키워드는?...위험관리, 디지털혁신 화두

증권사CEO 디지털혁신, 위험관리로 신수익원 발굴
초개인화된 서비스 제공, 고객중심경영 속도
2021년 증권사 CEO는 위험관리, 디지털혁신을 경영화두로 제시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사진=각사이미지 확대보기
2021년 증권사 CEO는 위험관리, 디지털혁신을 경영화두로 제시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사진=각사
주요 증권사 CEO들은 2021년 경영화두로 위험관리, 디지털혁신 등을 제시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자 위험관리로 내실을 다지고 디지털 강화를 통해 수익원 다각화에 적극 나서겠다는 것이다. 여기서 한발 더나가 고객중심경영에도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최현만, 정일문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 디지털 혁신” 한 목소리


2021년 증권사 CEO들의 경영키워드는 대형증권사, 중형증권사 가릴 것없이 위험관리와 디지털혁신으로 요약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최현만 대표이사 수석부회장은 신년사로 2012년 경영목표로 '도전과 혁신을 통한 G.R.O.W.T.H.'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Globalization(세계화)을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해외법인과 본사의 시너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글로벌 비즈니스를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위험관리도 강화된다. 지난해처럼 시장환경이 어려워질수록 위험관리능력에 따라 실적도 차이가 난다는 진단에 따른 것이다. Opportunity(기회)는 새로운 성장기회 창출을 말한다. 이는 Wealth Management(자산관리)와 Technology(기술)로 가능하다는 게 최 부회장의 생각이다.

그는 “초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고객자금이 은행예금에서 투자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준비된 투자전문가로서 해외주식, 상장주식펀드(ETF),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등 글로벌 자산배분 서비스를 계속 확대하고, VIP 비즈니스의 질을 개선하고, 연금, 랩 등 보수기반 비즈니스를 육성해 컨설팅 기반의 자산관리 비즈니스 구조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회장은 ” 2021년을 ‘디지털 미래에셋’의 원년으로 삼아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고객 서비스, 조직관리, 환경•사회•지배구조를 포함하는 (ESG)경영 등 모든 영역에서 최고의 품질을 추구하겠다”면서 “사회가치를 추구하며 배려가 있는 자본주의를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실천을 통한 도약을 경영목표로 꼽았다. 도약을 위해서 위험관리 강화, 디지털혁신이 중요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정 사장은 “금융시장은 ‘욕심과 공포’가 공존하고 공포를 토대로 발생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를 점검하고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면서 “위기 속 얻은 교훈의 실천을 위해서 위험관리의 일상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미래 변화의 앞선 대응은 디지털 혁신의 일상화로 이뤄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제 금융시장의 화두는 '핀테크'를 넘어 '테크핀(기술+금융)'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디지털 혁신은 IT(정보통신)/DT(디지털전환)본부나 신설된 디지털플랫폼본부에 국한되지 않고 개인영업, 법인영업, 투자은행, 운용부문,본사관리 등 전사가 대응해야 하고 앞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영채, “초개인화된 서비스”·박정림, “디지털바탕 수익모델 창출”로 승부


정영채 NH투자증권은 고객만족을 위한 디지털 혁신에 무게를 뒀다. 서비스는 보편 디지털서비스와 하이엔드(High-end) 서비스로 양극화되고, 이는 자산관리 뿐만 아니라 금융투자서비스의 모든 영역에서 진행중이라는 게 그의 진단이다.

정 사장은 “디지털기술과 플랫폼덕분에 서비스 구현비용이 드라마틱하게 낮아지면서 일반대중 고객 대상 서비스를 높은 품질로 제공할 수 있다”면서 “전통서비스의 디지털화에 적극 나서고 인적 자문역량이 더욱 중요해질 High-end 서비스에서 포지셔닝을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초개인화된 서비스 제공에도 초점을 맞췄다.

정 사장은 “고객의 성향과 행동에 따라 고객을 구분하는 수준을 넘어, 고객에 대한 온·오프라인 데이터를 확보하고 분석해 특정 고객별로 맞춤형 솔루션을 적절한 순간에 전달하는 초개인화된 서비스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광범위한 데이터의 축적과 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 기획과 실행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정림 KB증권 대표는 디지털 바탕의 수익모델 창출을 경영키워드로 제시했다. 박 대표는 “디지털 초경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지털 기반의 비즈니스역량 강화와 플랫폼 기반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가속화해야 한다”면서 “디지털 전략의 빠른 추진과 이미 보유한 금융상품, 투자서비스 관련 강점을 활용해 우위를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박 대표는 “데이터중심 고객분석을 통한 고객 유입 확대, 비대면 채널에서의 고객 가치 창출, 편리한 플랫폼 서비스 등 디지털기반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에 모든 역량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중소형 증권사는 기존의 강점을 강화하는 차별화를 경영목표로 세웠다. 최석종 KTB투자증권 사장 올해 비전을 '토탈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가 그룹'으로 제시했다. 강점인 신규서비스, 상품개발의 범위를 파생상품이나 해외대체투자 쪽으로 넓힌다는 구상이다.

김경규 이베스트투자증권 사장은 “No.1 중형증권사 달성’을 경영목표로 꼽았다. 이를 위해 고객중심의 비즈니스모델 구축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김 사장은 “고객없는 회사는 존재할 수 없다"면서 "자신이 영업 현장에 있든, 지원 부분에 있든 일을 할 때는 그 중심에 항상 고객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정신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직은 초대형 증권사와 맞붙어 경쟁할 수는 없다”며 “틈새시장을 찾아 차별화된 수익모델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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