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의 ‘억만장자’ 구단주 마크 큐반이 현지시각 16일 64달러에서 0달러 가까이 추락한 토큰에 투자해 큰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토큰을 발행한 아이언 파이낸스는 이번 아이언 티타늄 토큰(TITAN)의 붕괴를 ‘세계 최초의 대규모 암호 화폐 뱅크런’이라고 평가했다. 토큰 가격은 현재 사실상 가치가 없는 0.00000002958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아이언 파이낸스의 토큰에 대해 ‘당신 같은 거물이 어떻게 당했나?’라는 트윗 질문에 큐반은 “다른 사람들처럼 얻어 맞았다”고 썼다. 이어 “놀라운 점은 내가 그들이 TVL(DeFi 예치 적립금)을 충분히 늘리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럼 쾅”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 억만장자 투자자는 꽤 오랫동안 DeFi 토큰에 매료되어 왔다. 그는 6월 13일 정의, 혁신과 TITAN의 잠재력을 홍보하는 블로그 글을 썼다. 어떤 사람들은 아이언 파이낸스 토큰이 큐반때문에 인기를 끌게 되었다고 말하기도 한다.
리얼리티 쇼 ‘샤크 탱크’ 스타이기도 한 그는 블로그 게시물에서 자신이 퀵 스왑(Quikswap)의 작은 유동성 공급자(LP)였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퀵스왑이 이 두 토큰 간에 스왑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2개의 다른 토큰(DAI/TITAN)을 제공한다. 이 기사 작성 기준으로 초기 75,000달러(수수료 기준) 투자 수익은 연간 약 206%에 달한다. TITAN과 퀵스왑은 모두 비즈니스에 필요한 유동성을 제공하는 대신 25%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목요일 블룸버그에 보낸 편지에서 큐반은 타이탄과의 경험에 대해 “나는 그것에 대해 읽었다. 한번 해보기로 했지만 곧바로 나왔다. 그리고 나서 TVL이 다시 떠오르기 시작할 때 다시 들어갔다. 내 암호화 포트폴리오의 일부로서 그것은 작았다. 하지만 나는 그것에 대해 행복하지 않은 것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더 큰 맥락에서 그것은 내가 엔젤 투자를 감수하는 위험과 다르지 않다”고 지적하고 “어떤 새로운 산업이든 단순히 돈을 벌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배우려고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어 내가 떠맡는 위험들이 있다. 비록 내가 이것에 대해 엄격해졌지만, 게으름을 피운 것은 정말 내 탓”이라고 후회했다. 규제에 눈을 돌린 그는 “이 사태로 배운 교훈을 찾고 있다면 진정한 문제는 규제”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안정적인 코인이 무엇인지, 어떤 담보화가 허용되는지를 규정하는 규정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달러당 1달러를 요구해야 하는가, 아니면 미국 국채와 같이 허용되는 담보 옵션을 정의해야 하는가?”라는 문제를 제기하고 “이를 스테이블 코인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담보화가 1:1이 아닌 경우 위험의 계산을 모든 사용자에 대해 명확하게 정의하고 공개 전에 승인해야 하는가? 아마도 스테이블 코인이 유용하기 위해서는 수억 이상의 가치를 얻어야 할 것이며 등록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큐반의 이야기를 믿지 않는다. 트위터 사용자 폴 브라이언트(Paul Bryant)는 “나는 마크 큐반이 TITAN의 양탄자 당김에 의해 갑자기 붙잡혔다는 것을 1분 1초도 믿지 않는다. 그 창조자는 익명이었고, 효용성은 전혀 없었고, 그는 그것을 절정에 달하게 했다”라고 비판했다. 호주의 디지털 미디어 너겟 뉴스(Nugget’s News) 창시자인 알렉스 손더스(Alex Saunders)는 트위터를 통해 “마크 큐반이 타이탄에 포스팅한 이후 이 사건은 ‘큐반 미사일 위기’라는 딱지가 붙고 있다”며 비아냥거렸다.
한편, 일부 사람들은 큐반가 이 사건으로 손해를 보았다고 주장하며 규제를 요구했다고 비난했다. 이노패스 CEO 루셍 펭(Luosheng Peng)은 트위터를 통해 “마크 큐반은 암호 화폐 TITAN에 투자했고 거의 0달러로 손해를 봤다. 그리고 그 일이 있은 후, 그는 DeFi 규제를 강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암호 화폐 투자를 할 때는 주의하라”고 경고했다. 한편 패밀리 매니지먼트(Family Management)의 CIO인 David Schawel은 “나는 사람들이 그들이 실사에 게으르다고 인정하면서도, 규제의 부족을 탓할 때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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