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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후드 IPO 예비사업설명서 보니 “암호화폐 매출 34% 차지 도지코인이 최대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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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후드 IPO 예비사업설명서 보니 “암호화폐 매출 34% 차지 도지코인이 최대 효자”

로빈후드가 현지시각 1일 제출한 IPO 예비사업설명서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의 34%를 차지한 도지코인이 실적의 최대 효자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미지 확대보기
로빈후드가 현지시각 1일 제출한 IPO 예비사업설명서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의 34%를 차지한 도지코인이 실적의 최대 효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마켓(Robinhood Markets)이 현지시각 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예비전망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르면 1분기 플랫폼 거래량은 950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23배 늘어난 약 120억 달러 규모였으며, 암호화폐 매출의 34%는 메모리 암호화폐 도지코인에 기인했다.

이 회사는 자회사인 RHC(Robinhood Crypto LLC)를 통해 ‘암호화폐 거래’를 로빈후드 플랫폼에 대한 오퍼링 중 하나로 등록했으며, 자회사를 통해 암호화폐를 무상으로 사고팔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는 2018년 2월 20일에 개시됐다. 현재 비트코인, 비트코인 캐시, 비트코인 SV, 도지코인, 이더리움, 이더리움 클래식, 라이트 코인 등 7개 암호화폐를 지원하고 있다.

3월 31일에 끝난 1분기 기준 로빈후드는 자산으로 약 116억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실적 내용에 따르면 동안 총 매출의 17%가 암호화폐 거래에서 얻은 트랜잭션 기반 매출에서 창출되었으며, 2020년 12월 31일에 종료된 지난해 4분기 수익은 4%였다.

로빈후드는 “암호화폐에 관한 관심과 채택이 증가하면 플랫폼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높아질 것이며 현재 고객층 내에서도 성장할 수 있는 상당한 여지가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하고 “최근 암호화폐 거래로 벌어들인 순이익 증가의 상당 부분은 도지코인 거래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2020년 4분기에 비해, 암호화폐 거래 기반 매출의 34%가 도지코인 거래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로빈후드는 지난 3월 31일부로 거래 지역을 46개 주와 워싱턴 D.C.로 범위를 넓혔다. 전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암호화폐 10개에 대한 실시간 시장 데이터도 지원한다. 씨게이트(Seagate)의 집계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21년 1분기에만 950만 명 이상의 고객이 플랫폼에서 약 880억 달러의 암호화폐를 거래했으며, 2021년 3월 31일 현재 약 120억 달러의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2020년 3월 31일에 비해 23배 증가한 수치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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