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수요일 CNBC에 출연해 미 연준이 아직 디지털 달러 출시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에 대한 연준의 작업에 대한 업데이트 요청에 “중앙은행이 대중의 이익을 위해 안정적인 통화 및 지불 시스템을 유지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우리의 일 중 하나”라고 말했다. 더불어 “우리는 디지털 결제에 관한 혁신의 시대에 살고 있으며 연준이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통화 및 지불 시스템을 대중에게 계속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광범위한 민간 혁신이 있다. 그중 많은 부분이 규제 경계 밖에서 일어나고 있다. 혁신은 환상적이다. 우리 경제는 혁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공적 자금과 관련하여 우리는 적절한 규제 보호가 마련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오늘날에는 실제로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따라서 이를 염두에 두고 무수히 많은 사설 통화 및 화폐 유사 상품을 생성하면서 CBDC의 발행 여부와 발행할 경우 어떤 형식으로 발행할지 사전에 평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러한 문제에 대해 선출된 공무원을 포함하여 다양한 그룹과의 공적 참여, 참여 기간의 기초가 될 토론 문서를 곧 게시할 계획이다.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리기 위한 기반을 형성하기 위해 기술 및 공공 정책 작업을 수행하는 것이 우리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하고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및 기타 디지털 혁신을 평가할 때 적용할 궁극적인 테스트는 명백한 유형의 이익이 비용과 위험을 넘을 수 있는지의 여부다”라고 말했다.
그는 CBDC에 대한 연준의 현재 작업에 대해 “우리는 실제로 두 가지 광범위한 작업 흐름을 가지고 있다. 그중 하나는 기술로 이사회와 보스턴 연방 준비은행과 M.I.T.가 추진하고 있으며 또 다른 하나는 다양한 공공 정책 문제를 식별, 범위 지정, 처리, 분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또한 미국에서 새로운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이는 1970년대 이후 우리의 핵심 결제 시스템이 대규모로 확장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그는 “우리는 소비자, 기업, 그리고 모든 금융 기관이 결제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 매우 매력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라고 말하며 “결론적으로 우리는 CBDC에 대해 결정을 내리지 않았지만, 우리가 갖게 될 이 공개 상호 작용의 기반을 형성하기 위해 곧 토론 문서를 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서양위원회(Atlantic Council) 산하 지오이코노믹스 센터(Geoeconomics Center)의 CBDC 추적기에 따르면 현재 81개국이 자체 디지털 통화 발행을 모색하고 있다. 디지털 위안화를 과도하게 테스트한 중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CBDC를 발행했다.
파월 의장은 미국이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분야에서 뒤처지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나는 우리가 뒤처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빨리하는 것보다, 제대로 하는 게 중요하다. 우리는 세계의 기축통화다. 나는 우리가 그러한 분석을 하고 정부 차원의 결정이 될 결정을 내리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결론지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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