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미결제약정 기준 세계 최대 비트코인 선물 거래소 목록 2위에 올랐다. 이는 이 거래소가 제도적 수요의 대리인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주목할 만하다. 또한, 지난달 4위에서 최근 급등한 것은 거래소가 2020년 마지막 3개월 동안 기관 주도로 비트코인이 4배 가까이 상승하여 4만 달러에 육박하는 동안 최고로 상승한 것을 연상시킨다.
파생상품 분석업체 스큐(Skew)가 제공한 데이터에 따르면 CME는 현재 179억 달러의 글로벌 선물 미결제약정의 거의 17% 또는 30억 달러를 차지하고 있다. CME는 1년 전과 마찬가지로 비트코인 가격 상승 속에서 순위를 올리고 있다. 비트코인은 9월 29일 이후 30% 이상 상승한 5만4,000달러로 약세에서 벗어났다. 파생상품 ‘거인’은 5월에 2위로 상승했지만, 이는 주로 다른 거래소에 대한 미결제약정 또는 레버리지 하락으로 인한 것이었다.
CME의 만기 월 물 선물에 대한 연간 프리미엄 또는 베이시스는 6개월 최고치인 15%까지 상승했으며 이는 기관 참여가 증가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CME가 FTX를 대체하여 두 번째로 큰 거래소가 되었지만, 지난 몇 달 동안 규제의 타격을 받은 바이낸스가 41억 달러의 미결제약정으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CME는 2020년 12월 말 바이낸스를 폐위시켰지만, 바이낸스는 올해 1분기에 빠르게 1위 자리를 되찾았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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