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XRP 가격 조작 논란 속 리플 CTO "XRPL 인프라 견고하다"

글로벌이코노믹

XRP 가격 조작 논란 속 리플 CTO "XRPL 인프라 견고하다"

데이비드 슈워츠 CTO, 13년간의 실제 도입 성과 강조하며 XRPL 기술력 극찬
일각에서는 '워시 트레이딩' 의혹 제기... "대규모 XRP 이동, 가격 조작 가능성"
리플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데이비드 슈워츠는 XRPL 인프라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하며 성장을 극찬했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리플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데이비드 슈워츠는 XRPL 인프라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하며 성장을 극찬했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리플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데이비드 슈워츠가 XRP 렛저(XRPL) 인프라에 대한 강력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슈워츠 CTO의 이 같은 언급은 XRP 가격이 인위적으로 조작될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나온 것이라 더 주목된다.

리플 CTO, "XRPL은 디지털 금융의 초석"


14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슈워츠는 최근 게시물을 통해 XRPL을 디지털 금융의 미래를 위한 초석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많은 신생 블록체인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XRPL은 13년 동안 실제 도입과 개발자 지원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슈워츠 CTO는 블록체인 시작도 어렵지만, 신뢰와 유동성을 갖춘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은 훨씬 더 어렵다고 했다. 그러나 XRPL은 '실전 테스트'를 거치고 정기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XRPL은 규제 요건을 충족하는 선택적 기능을 갖춘 '공개형 무허가 네트워크'로, 탈중앙화와 규제 준수를 모두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소한의 거래 비용과 XRP를 통한 직접 결제 방식도 XRPL의 효율성을 높이는 장점으로 꼽았다.

XRP 가격 조작 의혹 제기


한편, 검증 운영자인 '그레이프'는 XRP 가격에 인위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의심스러운 대규모 거래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맞춤형 파이썬 도구를 사용해 1만 XRP가 넘는 결제를 모니터링한 결과, 몇 분마다 14만 XRP가 넘는 대규모 이체가 알려진 거래소 주소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것을 포착했다.

그레이프는 이러한 패턴이 시장의 거래 지표를 조작하는 '워시 트레이딩'일 수 있다고 의심했다. 워시 트레이딩은 규제 시장에서는 불법이지만,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법 집행이 미흡해 이러한 행위가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수요에 대한 잘못된 인상을 심어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논란 속에서도 성장하는 XRPL 생태계


이러한 가격 조작 논란에도 불구하고 XRPL 생태계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토큰 릴레이션스(Token Relations)와 리플의 보고서에 따르면, XRPL의 토큰화된 실물 자산(RWA) 가치는 올해 1월 500만 달러에서 7월 1억 1,800만 달러 이상으로 6개월 만에 무려 2,260%나 증가했다.

XRP 가격 조작을 둘러싼 논쟁은 계속되고 있지만, XRPL의 네트워크 인프라는 여전히 견고하다는 평가다. 리플 CTO가 인프라 개선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인 만큼, XRPL의 입지는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