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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테슬라 머스크 주가조작 혐의, SEC 조사 저울질 나스닥 다우지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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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테슬라 머스크 주가조작 혐의, SEC 조사 저울질 나스닥 다우지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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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테슬라 마감 시세
미국 금융당국이 머스크의 주가조작 협의에 대한 주사에 작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0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SEC는 최근 머스크가 트위터에 올린 글이 미국 금융 당국과 합의했던 것을 또 위반했는지 여부에 대한 법리 검토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머스크는 테슬라 상장폐지를 검토 중이라는 트윗을 올려 시장에 혼란을 일으킨 책임에 대해 주가조작 증권 사기 혐의로 SEC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그때 머스크는 4000만 달러 벌금을 내고 테슬라 사내 변호사들이 자신의 트윗 일부를 미리 점검하도록 한다는 데 SEC와 합의했다. 머스크는 이 합의를 2019년과 2020년 연거푸 위반해 SEC 경고를 받았다. SEC는 이번에도 이 합의 위반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대규모 주식 매도 의향을 내비친 뒤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11.99% 하락하면서 이틀 연속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날 5% 가까이 급락했던 테슬라 주가는 이날 낙폭이 더 커졌다. 올해 들어 가장 큰 낙폭이다. 한때 '천이백슬라'까지 올라갔던 이 회사 주가는 '천슬라'로 주저앉았다.

머스크는 지난 주말 팔로워들에게 테슬라 지분 10%를 팔지 의사결정을 해달라는 돌발 트윗을 날렸다. 이를 두고 뉴욕증시 일각에서는 내년 8월까지 테슬라 주식 2천286만주를 매입할 수 있는 스톡옵션을 가진 머스크가 이를 행사할 경우 물어야 하는 세금을 줄이려는 의도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머스크의 스톡옵션은 테슬라 주식을 주당 6.24달러에 매입할 권리를 주는데 행사 시점 주가와의 차액만큼이 이익으로 간주돼 세금을 내야 한다는 것이다.실제로 테슬라의 전·현 이사들이 최근 수억달러 상당의 테슬라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테슬라의 동생 킴벌 머스크가 트윗을 올리기 전날인 5일 주당 74.17달러에 테슬라 주식 2만5천주를 살 수 있는 스톡옵션을 행사한 뒤 곧장 8만8천500주를 팔아 약 1억890만달러(약 1천283억원)를 벌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한펀 뉴욕증시는 생산자 물가과 소비자물가에 대한 경계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24포인트(0.31%) 하락한 36,319.98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45포인트(0.35%) 떨어진 4,685.2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5.81포인트(0.60%) 밀린 15,886.54로 장을 마쳤다. 그 전날까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온 3대 지수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미국 노동부는 10월 PPI가 0.6% 올랐다고 발표했다. 10월 PPI는 8.6% 올라 전달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10월 근원 PPI는 0.4% 올랐으며 전년 대비로는 6.8% 상승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더리움도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54.1%로 예상했다.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79.1%로 예상했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56포인트(3.25%) 오른 17.78을 기록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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