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는 블랙프라이데이 기대속에 상승세다. 하이브와 퀀텀, 베이직어탠션 등 중소형 알트들도 오르고 있다. 인플레 우려 속에 이를 헷지할수 있다고 보는 가상화폐에 대한 수요가 살아나고 있다. 최근 IMF의 엘살바로로 법정통화 경고와 인도 금지법안 등으로 밀렸던 비트코인등이 악재를 딛고 다시 일어서는 조짐이다.
중남미 각국이 금리 인상으로도 잡히지 않는 가파른 물가 상승으로 신음하고 있다. 멕시코 통계청은 11월 기준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연 7.0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01년 이후 20년 만에 최고 수치로, 멕시코 중앙은행의 목표치 3%를 두 배 이상 웃돌았다. 중남미 최대 경제국인 브라질의 물가 상승률은 연 11%에 육박하고 있고, 이웃 아르헨티나의 물가 상승률은 무려 52%가 넘는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보고서에서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멕시코, 페루 등 중남미 5개국의 평균 물가 상승률은 코로나19 첫해에만 해도 신흥국 평균보다 낮았지만 지금은 평균을 상회한다"고 전했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이 반도체 주권에 이어 '배터리(2차전지) 주권'을 강조하면서 배터리 원료인 리튬 관련 기업들이 투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다. 한때 '배터리 삼국지'를 연상시키던 한국·일본·중국의 대표 배터리 업체들이 반도체와 유사하게 배터리 공급망 다각화 압박 속 경쟁 격화에 직면한 반면 리튬 관련 업체들은 빠르게 시장을 넓히고 있어 주가도 덩달아 치솟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리튬 탐사·염수 처리 업체 스탠더드리튬 주가가 하루 만에 22.18% 뛰어 1주당 10.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가 급등한 것은 미국 대기업 코크 인더스트리스 측이 스탠더드리튬에 대규모 투자 지원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코크 인더스트리스는 석유·화학 분야를 주축으로 섬유·금융 등 여러 분야에 걸친 미국 대기업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주필/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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