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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휘청, FOMC 테이퍼링 가속 "공식화" 오미크론+ C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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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휘청, FOMC 테이퍼링 가속 "공식화" 오미크론+ C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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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모습.
미국 CPI 지수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 공포가 엄습하면서 뉴욕증시가 또 비상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인플레를 억제하기위해 연준 FOMC가 테이퍼링과 금리인상의 속도를 앞당길 것이라는 전망이 뉴욕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 국채금리 국제유가 환율 그리고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도 테이퍼링과 CPI 영향권에 들고 있다.

10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올 마지막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15일과 16일 열린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번 FOMC에서 테이퍼링 가속화를 공식적으로 선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상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12월 FOMC에서 테이퍼링을 몇 개월 앞당기는 것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한 방있다. 연준이 당초 계획대로 매달 150억달러씩 자산 매입을 축소할 경우 테이퍼링은 내년 6월에 종료되지만 연준 내에선 그 테이퍼링을 내년 1분기인 3월에 종료하자는 주장이 힘을 받고 있다. 금리 인상 시점도 덩달아 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11월 소매 판매 지표EH 발표된다. 미국 최대 쇼핑 행사인 ‘블랙 프라이데이’가 열려 소매 판매가 전월보다 1.4% 증가했을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다. 미국 실물 경제의 3분의 2를 소비가 차지하는 만큼 소매 판매 지표는 종합적인 경제 건전성을 평가하는 척도로 받아들여진다. 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의 백신 회피력과 상대적으로 가벼운 증세가 미국 보건당국의 조사에서도 확인됐다. 로셸 월렌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8일(현지시간) AP통신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미국 내 19개 주에서 43명의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월렌스키 국장에 따르면 감염된 환자 4분의 3이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로 나타났다. 감염자 3분의 1은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보건당국이 기준으로 삼은 백신접종에 추가하는 부스터샷까지 맞은 이들이었다. 이같이 높은 돌파 감염 비율은 오미크론 변이가 기존 백신의 감염예방 효과를 약화한다는 연구 결과들과 비슷하다.

9일 아시아 증시는 대부분 상승했다. 중국증시는 물가 지표가 발표된 가운데 상승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35.47포인트(0.98%) 상승한 3,673.04에, 선전종합지수는 21.87포인트(0.87%) 오른 2,543.16에 장을 마쳤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동월 대비 2.3% 상승해 1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생산자물가지수(PPI)의 작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12.9%를 기록했다.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이전보다 소폭 낮아지면서 중국 인민은행의 완화 여력이 아직 남아있다는 기대감에 중국증시가 살아났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주요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135.15포인트(0.47%) 내린 28,725.47에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시 1부 토픽스 지수는 전장 대비 11.45포인트(0.57%) 떨어진 1,990.79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14~15일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확산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11월 CPI 상승률이 6.7%를 기록해 물가 고공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만증시는 미국증시의 강세에 힘입어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81.70포인트(0.46%) 오른 17,914.12에 장을 마쳤다. UMC가 3.8% 급락했다. 대만과 중국의 군사적 갈등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증시 상단이 제한됐다. TSMC는 0.3% 올랐으나 미디어텍과 포모사석유화학은 각각 0.9%, 0.2% 내렸다.

앞서 9일 아침 마감한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32포인트(0.10%) 오른 35,754.75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46포인트(0.31%) 상승한 4,701.21을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00.07포인트(0.64%) 뛴 15,786.99로 장을 마감했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뉴스와 이번 주 후반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등을 주시했다.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는 진정됐으나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여전히 시장에 부담이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6월 1회 금리 인상 가능성을 42.8%로 반영했다. 2회 금리 인상 가능성은 29.6%로 반영했다. 내년 3월 1회 금리 인상 가능성도 36.7%로 높아졌다. 이는 1주일 전의 24%에서 높아졌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99포인트(9.09%)

코스피는 27.77포인트(0.93%) 오른 3,029.57에 마감하며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네 마녀의 날'을 맞이했으나 기관의 강한 매수세와 함께 외국인의 선물 롤오버(만기 연장)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코스피의 상승이 이어졌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을 7997억원 순매수했다. 오미크론 불안심리 완화 속에 원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코스피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1.03%), SK하이닉스(2.92%) 등 반도체주가 강세를 이어갔다. 네이버(1.14%), 삼성바이오로직스(0.22%), 카카오(1.24%), 기아(1.08%) 등도 상승했다. LG화학(-0.53%), 삼성SDI(-0.28%), 현대차(-0.24%)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83포인트 (1.67%) 오른 1,022.87에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3.58%), 에코프로비엠(1.89%), 펄어비스(7.01%), 엘앤에프(0.75%), 위메이드(4.53%) 등 제약, 게임주 등이 강세였다. 이더리움(ETH, 시총 2위)과 비트코인(BTC, 시총 1위)은 약세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사진) WHO 사무총장은 8일(현지시간)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최근 자료는 오미크론 변이로 재감염 위험이 증가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가벼운 질병을 유발한다는 일부 증거가 있다”면서도 “아직 단정하기엔 이르며, 더 많은 자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WHO 비상대응국 마이클 라이언 국장은 “오미크론 변이는 이전 변이들보다 전염성이 더 강하다”며 “더 많은 사람을 감염시키고 결국 더 많은 사람이 숨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국은 이날까지 19개주에서 40여명의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나왔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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