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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돈나무누나 캐시우드 최악의 위기, 비트코인 기술주 손실 눈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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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돈나무누나 캐시우드 최악의 위기, 비트코인 기술주 손실 눈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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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모습
뉴욕증시에서 돈나무 누나로 불리는 캐시우드가 위기에 처했다. 아크 ETF 의 수익률이 고점대비 무려 40%나 떨어지면서 캐시우드에 투자한 서학개미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13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캐시우드가 운영하는 ETF는 올 2월 고점 대비 34%, 올해 연간 17% 하락했다. 610억 달러에 달했던 아크의 자산은 최근 340억 달러까지 떨어졌다.
뉴욕증시에서는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고 보고있다. 아크인베스트는 팬데믹 기간 주식시장 상승세를 주도했지만 CPI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아크가 주로 투자한 고성장 고위험주 수익률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아크인베스트는 2014년에 설립됐다. 팬데믹 기간 주식시장에서 기술 주도의 강세장을 좋아하는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며 상승세를 주도해왔다. 캐시우드는 특히 테슬라에 공격적인 베팅을 해 큰 수익을 올렸다, 캐시우드의 주력펀드 아크이노베이션 ETF(ARKK)는 5년간 연평균 약 40%의 이익을 창출했다. 우드는 한국 투자자 사이에서 '돈나무 언니'로 불린다.

연준이 테이퍼링에 들어가면서 캐시우드에 비상이 걸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테이퍼링 시작과 함께 내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캐시우드가 그동안 투자해온 고성장 고위험 기술주의 인기가 빠르게 식고 있다. 미국의 소위 '성장주' 비중이 가장 높은 69개 펀드 중 30개는 올해 10% 상승했으나 캐시우드의 아크만 유일하게 악화됐다. 아크는 17개 기업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하고 있다. 일부 소규모 기업 투자자들이 아크사에 돈을 넣어 주가 부풀리기를 하는 데 사용한 것 같다는 분석도 나온다. 비트코인 투자에서도 큰 손실을 입었다.

이런 가운데 캐시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 가격이 50만 달러(약 5억8900만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캐시우드가 ‘50만 달러론’을 내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아크인베스트먼트는 작년에도 “50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캐시우드는 “가상화폐는 다른 자산과는 매우 다른 형태의 자산”이라며 “투자 다각화 차원에서 헤지펀드 등 대규모 기관 투자자들이 가상화폐 투자 비율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달 초 미국에서의 가상화폐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기대감 등에 힘입어 신고가를 찍은 후 하락세다 오미크론 출현으로 금융시장에 불안감이 고조됐던 12월에는 6000만원 초반으로 떨어졌다

올해 세계적으로 EFT(상장지수펀드)에 유입된 투자금이 1조 달러를 넘어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모닝스타의 자료를 인용해 세계적인 증시 활황 속에 고수익을 찾는 투자자들이 ETF에 몰려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1조 달러의 신규 투자금 유입과 함께 증시 호조로 자산가치가 늘어남에 따라 글로벌 EFT 자산 총액은 9조5천억 달러로 불어났다.

올해 미국 시장에서 새로 출범한 ETF의 수는 380개에 달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즉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지난해의 경우 미국에선 277개의 EFT가 상장 폐지됐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