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형 ETF보다 수익률 높은 로보어드바이저 펀드
KB자산운용에 자금 몰려…수익률은 유진자산운용이 높아
KB자산운용에 자금 몰려…수익률은 유진자산운용이 높아

로보어드바이저란 로봇을 의미하는 ‘로보’와 자문 전문가를 의미하는 ‘어드바이저’의 합성어다. 투자자가 입력한 투자 성향 등의 정보를 바탕으로 알고리즘을 활용해 자산을 운용 및 관리해준다.
2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전체 로보어드바이저 펀드의 설정액은 1049억 원으로 최근 6개월 간 29억 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개별 펀드의 설정액을 살펴보면 KB자산운용의 ‘KB올에셋AI솔루션증권자투자신탁(혼합-재간접형)(UH)(운용)’에만 6개월간 34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연초 이후 유입된 자금은 무려 96억 원에 달한다.
반면 신한자산운용의 ‘신한SHAI네오(NEO)자산배분증권투자신탁(H)[주식혼합-재간접형]’에서는 같은 기준 6개월 간 42억 원이 빠져나갔다. 연초 이후 유출된 자금은 225억 원이나 된다. 수익률을 살피면 지난 16일 기준 전체 로보어드바이저 펀드의 최근 6개월간 평균 수익률이 1.04%다. 연초 이후의 평균 수익률은 8.49%다.
같은 기준 전체 국내주식형 펀드의 6개월 평균 수익률이 -5.25%,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이 4.61%를 기록한 것과 비교된다. 로보어드바이저 펀드의 수익률은 투자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국내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과도 대비된다. 지난 16일 기준 국내주식형 ETF의 6개월 평균 수익률은 -4.04%,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3.14%로 로보어드바이저 펀드의 수익률보다 낮았다.
이처럼 낮은 수익률에도 국내주식형 ETF에는 최근 6개월간 2조4663억 원이, 연초 이후에는 7조89억 원이 유입되는 등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로보어드바이저 펀드 가운데 가장 수익률이 높은 상품은 유진자산운용의 ‘유진챔피언뉴이코노미AI4.0증권자투자신탁(H)[주식]ClassC-I’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기준 6개월 평균 수익률은 8%가 넘으며,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19%가 넘는다.
반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TIGERAI코리아그로스액티브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은 같은 기준 6개월 평균 수익률이 -6.87%로 가장 낮았다. 같은 기준 1년 평균 수익률이 가장 낮은 상품은 ‘신한SHAI네오(NEO)자산배분증권투자신탁(H)[주식혼합-재간접형](종류A1)’으로 3.99%를 기록했다.
강수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sj8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