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망스러운 분기 실적과 연방준비제도 즉 연준 Fed의 긴축 우려 속에 기술주들의 매도세가 지속되며 크게 하락했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0.02포인트(1.30%) 하락한 34,265.37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4.79포인트(1.89%) 밀린 4,397.9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85.10포인트(2.72%) 떨어진 13,768.92로 거래를 마감했다. 또 S&P500지수는 2020년 6월 이후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했다. 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한주간 각각 5.68%, 7.55% 떨어졌다. 2020년 3월 이후 최대 주간 하락률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4.58% 떨어져 2020년 10월 이후 최대 주간 하락률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올 들어 12%가량 떨어졌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타에 따르면 이는 1월 첫 14거래일 기준으로 2008년 이후 가장 부진한 출발이다.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맞아 공포에 떨고 있다. 미국 연준의 조기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면서 이번 주 들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주중 1.9%까지 상승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최근 가파른 상승에 따른 되돌림으로 다시 떨어졌으나 여전히 불안하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요 기술 기업 중 한 곳인 넷플릭스의 실적이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친 점도 불안감을 키웠다.
비트코인 가격은 위험자산이 타격을 입으면서 크게 떨어지고 있다. 3만달러 선도 위협하고 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올해 3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89.7%로 내다봤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3.26포인트(12.74%) 상승한 28.85를 기록했다.
24일 아시아 증시는 전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조기 긴축 우려에 하락했던 주가를 되돌리며 대부분 상승했다. 중국 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1.54포인트(0.04%) 오른 3,524.11에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4.60포인트(0.19%) 상승한 2,392.24에 마감했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 지수는 전장보다 66.11포인트(0.24%) 오른 27,588.37에 장을 마감했다. 도쿄증시 1부 토픽스 지수는 전장 대비 2.69포인트(0.14%) 상승한 1,929.87에 장을 마감했다.
증시의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명 '공포지수'라고도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가 약 2개월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VKOSPI는 전 거래일보다 10.95% 오른 21.48로 마감했다. 지난해 11월 30일(23.2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당시 코스피는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42.29포인트(1.49%) 내린 2,792.00으로 마감하며 13개월만에 2,800 밑으로 내려갔다. 코스피는 13개월 만에 2,8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삼성전자[005930](-0.66%), 네이버(-1.3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86%), LG화학[051910](-3.31%), 삼성SDI[006400](-0.29%), 현대차[005380](-1.50%), 카카오[035720](-1.96%), 기아[000270](-1.37%)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코스닥에서 에코프로비엠[247540](-7.70%), 펄어비스[263750](-7.89%), 엘앤에프[066970](-1.01%), 카카오게임즈[293490](-2.92%), 위메이드[112040](-5.99%), HLB(-3.25%) 등도 하락했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