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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에도 투자하는 시대…기초지수에 GS건설·롯데케미칼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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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에도 투자하는 시대…기초지수에 GS건설·롯데케미칼 포함

25일 '신한 FnGuide 폐기물처리 ETN' 상장 예정
쌍용C&E·아이에스동서·와이엔텍 주가 상승 기대

신한 FnGuide 폐기물처리 상장지수증권(ETN) 기초지수 구성종목. 자료=한국거래소이미지 확대보기
신한 FnGuide 폐기물처리 상장지수증권(ETN) 기초지수 구성종목. 자료=한국거래소
폐기물에도 투자하는 시대가 열렸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가 확대되면서 폐기물 처리량이 증가한 영향이다. 최근 화두로 떠오른 순환경제 등에 대한 투자수요도 반영됐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는 25일 신한금융투자가 발행한 '신한 FnGuide 폐기물처리 상장지수증권(ETN)'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폐기물처리 산업에 투자하는 국내 최초의 ETN이다.
기초지수는 'FnGuide 폐기물처리 지수'로 코스피·코스닥 상장종목 중 폐기물처리 산업과 관련성이 높은 10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편입했다.

이달 17일 기준 기초지수는 GS건설, 롯데케미칼, 쌍용C&E, 아이에스동서, 티와이홀딩스 등 코스피 5종목과 인선이엔티, KG ETS, 코엔텍, 와이엔텍, 이엔코퍼레이션 등 코스닥 5종목으로 구성됐다.

지수 구성종목의 연관성은 지수산출기관인 에프앤가이드가 최근 1년간의 증권사 리포트, 사업보고서 등을 기초로 평가한다. 쓰레기, 폐기물, 생활폐기물, 건설폐기물, 의료폐기물, 재활용 등 6개 키워드를 기초로 산업 유사도 스코어링을 진행하며 관련도가 높은 종목을 추출한다.

코스피 종목 가운데 쌍용C&E는 유연탄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올해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상반기 내에 가격 인상 협상 타결 가능성이 높아 하반기부터 큰 폭으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KTB투자증권 라진성 연구원은 "쌍용C&E의 경우 자본준비금 감소로 배당수익률 상승 효과가 있다"며 "준비금을 통한 배당은 주주가 납입한 자금의 환급 개념이라 개인투자자에게는 배당소득세가 부과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순환자원 처리시설과 중간처리업체 증설 등 투자사이클이 끝나는 오는 2024년 이후부터는 빠른 속도로 주당배당금이 증가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9600원에서 1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덧붙였다.
아이에스동서의 경우 올해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하는 것은 물론 업종 최고 수준의 매출과 이익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교보증권 백광제 연구원은 "아이에스동서는 최근 실적 호조, 신사업 기대 등으로 주가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코스닥 종목 가운데 와이엔텍은 지난해 반려된 소각로 증설이 올해 상반기 내 재허가 될 전망이다. 이에 최대 200억원의 매출이 추가될 것으로 예측된다. 또 지난해 정기검사의 영향으로 부진했던 해운 사업 역시 올해에는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향후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NH투자증권 백준기 연구원은 "와이엔텍은 폐기물 속의 진주"라고 평가했다.

한편, ETN은 원자재, 환율, 주가지수 등 기초자산의 가격 변동에 따라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한 채권 형태의 상품(파생결합증권)이다. 발행 증권회사의 신용위험이 있는 무보증·무담보 성격의 파생결합증권으로, 투자시 발행사의 재무건전성 관련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강수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sj8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