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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관련주 “지금이 투자 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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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관련주 “지금이 투자 적기”

삼성SDI 등 생산 능력 증가 반도체 산업보다 확대 전망
수요 급증에 가격도 상승세 ···전문가들 "투자비중 확대를"
후성· 에코프로비엠 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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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국내 배터리 3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SKON, 삼성SDI의 글로벌 생산 능력 증가로 K-배터리가 뜨자 “지금이 관련주 투자에 적기”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산업이 메모리 반도체 산업보다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련 종목들에 대한 애널들의 추천이 이어지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생산 능력은 지난해 256기가와트시(GWh)에서 올해 360GWh, 오는 2023년 458GWh, 2024년 527GWh, 2025년 786GWh로 예상된다. 유럽과 미국의 잠재 배터리 시장 규모는 오는 2025년 각각 454억, 263억 달러로 전망된다.
현재 배터리 시장 구도는 K-배터리에 유리하다. 수요가 급증하면서 배터리 핵심 소재들의 가격 상승 추세도 본격화됐다. 리튬과 코발트, 니켈, 알루미늄 등의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즉 전기차 업체들의 수요 확대속에서 배터리 원가경쟁력을 갖춘 국내 업체들에 대한 선호도 역시 높을 수밖에 없다.

유진투자증권 한병화 연구원은 “배터리 시장 구도가 K-배터리에 유리한 상황이다”며 “대량생산 체제를 갖춘 대한민국의 원가경쟁력이 핵심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배터리 관련주에 대한 투자 비중 확대 필요성이 있다”며 “오는 2027년부터는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의 시가총액 비중이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시가총액 비중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성장 기대속에 관련 종목으로 후성, 에코프로비엠 등이 추천되고 있다. 후성의 경우 중국의 전기차 판매가 여전히 고공행진 중임에 따라 긍정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의 전기차 시장 확장세에 이어 유럽 시장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는 점 역시 후성에 대한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공장화재를 비롯한 내부거래 논란 등 악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고객사들의 수요 폭이 더 커졌다.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 부문에서 에코프로비엠을 대신할 만한 업체가 없는 것으로 평가됨에 따라 증권가에선 투자의견 ‘매수’를 내놓고 있다. 이밖에 동원시스템즈, DI동일, 솔루스첨단소재, 신흥에스이씨, 천보, 일진머티리얼즈 등의 종목들이 추천종목으로 거론된다.

한병화 연구원은 “전기차 배터리 관련주 투자에 지금이 적기다”며 “K-배터리가 날개를 펴고 있다”고 말했다.


강수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sj8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