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문 메리츠증권 부회장 4연임…15년 최장수 CEO
증권사, 공격적 영업 대신 위험관리에 집중할 전망
증권사, 공격적 영업 대신 위험관리에 집중할 전망
이미지 확대보기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달 17일 정기 주총에서 4연임에 성공했다. 최 부회장은 오는 2025년까지 무려 15년간 대표이사직을 맡게 된다. 증권가 최장수 CEO가 된다.
앞서 메리츠증권 이사회는 최 부회장을 단독 CEO 후보로 올리고 “대형 증권사들과의 경쟁 심화에도 모든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으로 수익 다각화를 이뤘으며, 회사의 규모와 실적 성장을 주도하는 것은 물론 내실 있는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평했다.
이달 18일에는 대신증권도 정기 주총에서 양홍석 부회장과 오익근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오 대표는 향후에도 업계 최고 수준의 배당 정책을 지속하고 손익 유보로 자본을 키우겠단 방침이다. 또 사업 전망이 높은 분야에 투자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이는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실천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지난 2018년 사장 자리에 올라 2020년 첫 연임에 성공했다. 인수금융·인수합병(M&A) 사업을 개척하는 등 투자은행(IB) 분야의 성장을 선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난해에는 영업이익 1조3167억원을 달성하면서 취임 당시 내건 ‘5년 후 경상이익 1조원’ 목표도 이뤄냈다. 정 대표가 이번 연임에 성공시 오는 2024년 3월 말까지 NH투자증권을 이끌게 된다.
박봉권 교보증권 대표이사도 이달 23일 주총에서 연임 여부가 확정된다. 연임안이 통과되면 박 대표의 임기는 2년 더 늘어난다.
미래에셋증권을 비롯해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은 앞서 경영진들의 승진과 연임 등을 결정했다. 지난해 말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수석부회장은 업계에서 처음으로 회장 승진을 했다. 최 회장은 지난 2016년 11월부터 미래에셋증권을 경영해 왔다.
최 회장은 미래에셋 창업 멤버로, 미래에셋증권을 고객예탁자산 400조원,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 자기자본 10조원 규모로 성장시켰다. 미래에셋증권의 지난해 순이익은 연결기준 1조원이 넘는다.
박정림·김성현 KB증권 각자 대표도 지난해 말 그룹 인사에서 두 번째 연임에 성공했다.
신한금융그룹도 지난해 12월 이영창 신한금융투자 사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 증권사들이 기존 CEO의 연임을 확정하는 데는 지속해서 커지는 증시의 변동성과 관련 있다. 올해 경영 목표로 ‘안정성’이 대두 되는 만큼 경영 체계에 변화를 주는 것을 피하려는 목적이다. 각 증권사들은 올해 공격적인 영업 활동을 하기보단 안정적 경영을 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수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sj8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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