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종전 합의에 '위험 선호' 부활…공포지수 VIX 급락하며 투심 저격
자체 호재 없는 '베타 랠리' 분석…지정학적 리스크 완화가 기술주 자금 이끌어
대장주 아이온큐 5.7% 상승 속 4인 4색 실적 순항…19일 공식 서명 분수령
자체 호재 없는 '베타 랠리' 분석…지정학적 리스크 완화가 기술주 자금 이끌어
대장주 아이온큐 5.7% 상승 속 4인 4색 실적 순항…19일 공식 서명 분수령
이미지 확대보기15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퀀텀 컴퓨팅(QUBT)과 디웨이브 퀀텀(QBTS)의 주가는 각각 11.78%, 12.37%씩 급등하며 양자 컴퓨팅 섹터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퀀텀 컴퓨팅 주가는 약 11.10달러, 디웨이브 퀀텀 주가는 약 26.14달러까지 치솟았다.
리게티 컴퓨팅(RGTI) 역시 8.20% 상승한 22.70달러를 기록했고, 대장주 격인 아이온큐(IONQ)도 5.76% 오른 61.18달러에 거래되며 양자 컴퓨팅 주요 4개 종목이 하나의 테마 바스켓처럼 일제히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중동 리스크 해소에 공포지수(VIX) 뚝…투기성 기술주로 자금 유입
247월스트리트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폭등의 일등 공신으로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를 꼽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합의를 발표한 이후, 증시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16.24까지 하락했다. 이는 지난 6월 10일 기록했던 장중 최고치(22.22)나 지난 3월의 고점(31.05)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시장 변동성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그동안 고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억눌려 있던 양자 컴퓨팅과 같은 고위험·고수익 기술주 부문으로 투자 자금이 빠르게 유입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SPY)가 1.67% 상승하는 등 안정적인 거시경제 배경이 조성된 점도 이들 종목의 하방 경직성을 단단히 지지했다.
4인 4색 펀더멘털…아이온큐·리게티 실적 순항 속 고변동성 주의보
동반 상승세를 보였으나 기업별 내부 속사정은 제각각이다.
247월스트리트에 따르면 지난 1년간 34% 하락하며 부진했던 퀀텀 컴퓨팅(QUBT)은 루미나 반도체와 뉴크립트 인수를 통해 올해 1분기 369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현재 14억 달러 규모의 현금성 자산을 확보한 상태다. 반면 디웨이브 퀀텀(QBTS)은 1분기 수주액 3,340만 달러를 기록하고 최근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2032년까지 100논리 큐비트 진입 청사진을 밝히며 지난 1년간 72% 급등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인 곳은 리게티와 아이온큐다. 리게티는 1분기 매출(440만 달러)이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하고 주당 손실을 0.04달러로 줄였다. 현재 108큐비트 시스템을 AWS와 애저에 정식 출시했으며, 영국에 최대 1억 달러를 투자해 1,000큐비트 이상 시스템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월가 전문가들은 이들 기업이 여전히 실질적인 흑자 전환을 달성하지 못한 '고변동성 종목'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번 상승이 기술적 돌파나 신제품 출시 같은 자체 촉매제에 의한 것이 아닌 만큼, 시장의 위험 선호 분위기가 바뀔 경우 언제든 급변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투심의 향방을 가를 다음 분수령은 미국과 이란의 공식 협정 서명이 예정된 19일이 될 전망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은 그룹 내 몸집이 가장 큰 아이온큐의 주가 향방이 섹터 전체의 분위기를 좌우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신중한 포지션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