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인데스크와 코인텔레그래프 등 다수 외신은 29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자회사 매크로스트래티지가 암호결제 프로바이더 실버게이트 은행(Silvergate Bank)으로부터 2억500만달러의 정기대출을 마감한 후 비트코인을 구매한다고 보도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9일 발표에서 "실버게이트가 매크로스트래티지의 담보 계정에 보관된 특정 비트코인으로 담보된 2억 500만 달러의 대출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자회사인 매크로스트래티지는 대출 수익을 비트코인(BTC) 구매, 대출 관련 수수료 및 이자를 지불하고 일반 기업 비용을 처리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코인데스크는 이 대출은 비트코인을 담보로 미국 달러화 대출을 발행하는 SEN(Silvergate Exchange Network) 레버리지 프로그램을 통해 이뤄졌다고 전했다. 규제 서류에 따르면 이 대출은 약 8억2000만 달러(약9918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담보로 했다.
비트코인 보유 기업으로 더 많이 알려진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현재 12만5051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가치인 4만7000달러로 환산하면 약 60억 달러의 가치가 있다.
이 회사는 2020년에 출시된 SEN(Silvergate Exchange Network) 레버리지 서비스를 통해 BTC 담보 대출을 미국 달러로 확보할 수 있다. 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현재 약 5억7000만 달러(약 6494억 원) 이상의 약정이 있다.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는 "SEN 레버리지 대출은 비트코인의 선도적인 공개 기업 투자자로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대출에서 얻은 자본을 사용해 비트코인을 생산적인 담보로 효과적으로 전환하여 비즈니스 전략에 대해 더 많이 실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실버게이트는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산업에 관련된 많은 회사에 자본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 은행은 암호화폐 채굴 회사인 마라톤 디지털(Marathon Digital)에 1억달러(약 1210억 원)의 신용 한도를 발행해 운영 자금을 지원하고 BTC 채굴 기계를 늘리는 데 사용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닷컴(Crypto.com)은 지난해 11월 기관 고객이 미국 달러를 사용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입출금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실버게이트와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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