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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8% 폭락, 스테이블코인(UST) 2억8500만달러 유출 여파…한때 디페그 후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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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8% 폭락, 스테이블코인(UST) 2억8500만달러 유출 여파…한때 디페그 후 복원

지난 7일 테라 스테이블 코인(UST)이 잠시 달러 페그를 잃는 디페그가 발생했고, 자매 토큰인 루나는 무려 10% 폭락했다. 사진=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7일 테라 스테이블 코인(UST)이 잠시 달러 페그를 잃는 디페그가 발생했고, 자매 토큰인 루나는 무려 10% 폭락했다. 사진=트위터
테라 스테이블코인(UST)이 지난 7일 잠시 달러 페그를 잃는 디페그(depeg, 1달러 고정이 깨지는 것)가 발생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와 코인데스크 등 다수 외신은 9일(현지시간) 단일 지갑이 커브(Curve)와 바이낸스(Binance)에 2억8500만 UST를 쏟아부었고 그 결과 UST가 일시적으로 디페그(depeg)되는 대규모 유출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테라 스테이블 코인인 UST가 지난 7일 잠시 디페그가 발생했다가 8일 다시 반등하기 전 0.987달러로 떨어졌다. 자매 토큰인 루나(LUNA)는 이날 무려 10% 하락했다.

이번 디페그는 테라(Terra) 역사상 처음(최대도 아님)이 아니었지만, 비트코인과 아발란체 보유량을 늘리기 위해 널리 알려진 입찰에 착수한 이후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이 달러 가치 고정을 잃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디페그로 인해 테라는 지난 7일 비트코인 ​​보유량을 활용하지 못했다. 수억 달러의 구조 자본이 배치되어 토큰을 약 1달러로 되돌릴 수 있을 만큼 충분했기 때문이다.

코인데스크는 디페그는 UST를 예치하는 사용자에게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대출 시장인 앵커 프로토콜(Anchor Protocol)에서 일련의 대규모 인출로 시작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주말 동안 앵커의 총 UST 예금은 140억 달러에서 112억 달러로 감소했다. UST의 총 순환 공급량은 180억 달러다.

또한 사용자가 UST와 같은 안정적인 통화 간에 교환할 수 있도록 하는 분산 금융(DeFi) 프로토콜인 커브(Curve)의 유동성 풀에서 대량의 UST가 유출됐다.

지난 7일 테라 스테이블코인 UST가 단일 지갑에서 커브와 바이낸스를 통해 2억8500만개가 대량 유출되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7일 테라 스테이블코인 UST가 단일 지갑에서 커브와 바이낸스를 통해 2억8500만개가 대량 유출되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트위터


스테이블 코인 스와핑에 중점을 둔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탈중앙화 거래소인 커브 파이낸스(Curve Finance)는 대규모 UST 판매를 보고했다. 이후 페그가 복원됐다. 충분한 USD를 얻기 위해 많은 이더리움(ETH)과 스테이킹된 이더리움(stETH, 스테이킹된 이더리움과 동일한 수량만큼만 스테이킹된 이더리움)도 판매됐다.

테라 제작자 테라폼 랩스(Terraform Labs, TFL)에서 1억5000만 달러의 유동성 인출이 이루어졌다. TFL은 지난 8일 풀 간에 자금을 섞을 준비를 하면서 출금을 했다고 주장했지만 UST가 다른 스테이블 코인에 비해 할인 거래를 시작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1억 달러를 다시 예치했다.

그러나 단일 지갑이 이더리움(ETH)에 8400만 달러, 바이낸스에 1억 800만 달러를 덤핑한 것이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이 눈살을 찌푸리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테라 커뮤니티 내에서 디페그가 '고의적이고 조정된 공격'이라는 설이 불거졌다.

테라의 공동 설립자인 권 도는 지난 7일 트위터에서 자신이 "혼돈을 사랑한다(I love chaos)"고 트윗하면서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9일(한국시간) 오전 10시 34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테라의 루나 코인이 전일 대비 8.22% 폭락해 64.03달러에 거래됐다. 출처=코인마켓캡이미지 확대보기
9일(한국시간) 오전 10시 34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테라의 루나 코인이 전일 대비 8.22% 폭락해 64.03달러에 거래됐다. 출처=코인마켓캡


한편, 9일(한국시간) 오전 10시 34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테라(LUNA)는 시가총액 9위에 올랐다. 그러나 테라의 루나 코인은 전일 대비 8.22% 폭락해 64.03달러를 기록했다. 테라UST(UST)는 시가 총액 10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시장 가치 측면에서 세 번째로 큰 스테이블 코인이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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