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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고래, 8년 휴면 끝에 385억 원 상당 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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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고래, 8년 휴면 끝에 385억 원 상당 전송

비트코인 고래가 8년 휴면 끝에 깨어나 3000만 달러(약 385억 원) 상당의 BTC를 이전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비트코인 고래가 8년 휴면 끝에 깨어나 3000만 달러(약 385억 원) 상당의 BTC를 이전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비트코인 고래가 8년 만에 깨어나 3000만 달러(약 385억 원) 상당의 BTC를 전송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는 14일(현지시간) 8년 간의 휴면 후 비트코인(BTC) 고래가 예기치 않게 3000만 달러 상당의 BTC를 옮겼다고 보도했다.
블록체어(Blockchair)에 따르면 익명의 비트코인 고래 지갑은 2013년 11월 20일 당시 56만7600달러 상당의 1000BTC를 받았다.

비트코인은 약 2100 BTC를 두 개의 다른 주소로 보낸 훨씬 더 큰 블록의 일부로 이동할 때까지 한 지갑에서 휴면 상태로 유지됐다. 한 주소에는 2000BTC가 전송됐고 두 번째 주소는 99.99BTC를 받았다.

휴면 지갑 속 비트코인 움직임


1000BTC의 가치는 약 3000만달러다. 이는 비트코인이 567달러에 불과했던 2013년의 53배가 넘는 가격이다. 거래 수수료는 0.0016BTC에 불과하며 이는 실행 당시 약 47.15달러다.

지난 8년 동안 비활성 고래 지갑은 소량의 비트코인을 23번 받았는데, 그 금액은 '더스팅 공격'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더스팅 공격'에는 지갑의 개인 정보를 침해하기 위해 소량의 비트코인(또는 기타 암호화폐)을 보내는 해커와 사기꾼이 포함된다.

블록체어 역시 2012년 이후 휴면상태로 남아 있는 또 다른 지갑을 파악해 지난 12일 500BTC를 최종 송금했다. 2012년 4월 5일 첫 번째 비트코인이 입금됐다. 이후 그 지갑은 같은 해 6월 3일에 499BTC를 더 추가했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코인당 5.25달러에 불과했다.

그러나, 그 기간 내내, 이 지갑은 약간의 BTC를 받았는데, 이것은 사기범들이 더스팅 공격을 수행하기 위해 사용하는 데스트 거래로 보인다.

나카모토 사토시의 발언과 공헌


비트코인의 창시자는 수년 동안 침묵해 왔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비트코인이 누구인지 안다고 생각한다. 그 결과, 휴면상태의 지갑에서 발생하는 거래는 일반적으로 미디어의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해당 BTC가 비트코인의 비밀스러운 창조자인 사토시 나카모토의 소유일 수 있다는 추측성 루머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2009년 1월 3일, 나카모토는 제네시스 블록을 출시했다. 이후 100만 BTC에 가까운 채굴에 성공했다는 게 블록체인 분석가들의 평가다.

사토시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클라이언트 소프트웨어 버전이 0.3.19였던 2010년 12월, 현재 비트코인의 버전이 22.0일 때 인터넷에 모습을 드러냈다.

15일(한국시간) 오후 2시 48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BTC)이 0.57% 상승해 2만9571달러에 거래됐다. 출처=코인마켓캡이미지 확대보기
15일(한국시간) 오후 2시 48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BTC)이 0.57% 상승해 2만9571달러에 거래됐다. 출처=코인마켓캡


비트코인은 지난 몇 달 동안 높은 변동성을 보여왔는데, 일주일 전에는 3만6000달러였던 것이 지난 12일에는 2만5401달러까지 떨어졌다.

비트코인은 현재 시장 전반의 하락세를 회복하고 있다.

15일(한국시간) 오후 2시 48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올해 최저치보다 약 13% 오른 2만957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