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난센에 따르면 스테이블 코인과 발행사 테라(LUNA)가 충격적인 손실을 보기 직전인 지난 5월 7일 자동화 시장조성 플랫폼 커브(CRV)에서 7개의 암호화폐 지갑이 UST를 대량으로 교환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7개의 지갑 중 6개는 중앙 거래소와 상호 작용하여 더 많은 UST(판매용)를 보내거나, 이 중 일부에 대해서는 커브의 유동성 풀에서 교환된 USD 코인(USDC)을 보내기도 했다.
난센은 이 지갑이 단일 해커가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을 불안정하게 만들기 위한 공격을 감행하기보다는 중앙 집중식 및 분산형 암호화폐 거래소 플랫폼 간의 가격 취약성을 이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디페깅 프로세스 동안 암호화폐 지갑은 중앙 집중식 시장과 분산형 시장 간의 포지션을 사고팔면서 다양한 가격 소스(커브, 분산형 거래소 및 중앙 집중식 거래소) 간의 비효율성을 중재했을 가능성이 크다.
UST의 디페그는 리스크 관리 제약을 준수하거나, 또는 불안정한 거시경제 및 시장 상황의 맥락에서 앵커에 예치된 UST 할당을 줄이는 등 자금이 풍부한 여러 기업의 투자 결정에서 비롯될 수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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