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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헤지펀드 6000만달러 상당 ETH 거래소 이동…이더리움 매도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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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헤지펀드 6000만달러 상당 ETH 거래소 이동…이더리움 매도 '공포'

암호화폐 헤지펀드가 6000만 달러(약 743억 원)의 이더리움(ETH)을 거래소로 이동함에 따라 이더리움 매도 공포가 증가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이미지 확대보기
암호화폐 헤지펀드가 6000만 달러(약 743억 원)의 이더리움(ETH)을 거래소로 이동함에 따라 이더리움 매도 공포가 증가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암호화폐 헤지펀드가 6000만 달러(약 743억 원)의 이더리움(ETH)을 거래소로 이동함에 따라 이더리움 매도 공포가 증가하고 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더리움은 더 짧은 기간에 과매수 상태로 전환될 위험이 있으며, 이는 임계 저항 수준을 다시 테스트할 때 매도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이더리움의 기본 토큰 이더(ETH)는 약 10% 급등해 30일 1994달러를 돌파하면서 장중 최고가에 도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ETH/USD(달러) 쌍은 거래소로의 대규모 ETH 유입에 대한 우려로 인해 또 다른 매도 라운드에 직면할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다.

5월 FTX 거래소로 5만8700 ETH 이체


30일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싱가포르 기반의 암호화폐 헤지 펀드인 쓰리 애로우 캐피털(Three Arrow Capital)과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이더리움 주소가 1시간 만에 6000만 달러 상당의 ETH 3만2000개를 FTX 암호화폐 거래소에 보냈다.

지난 5월 초 펀드가 같은 거래소에 2만6700ETH를 예치한 데 이은 이번의 대량 이체로 총 5만8700ETH가 거래소로 전송됐다. 이로써 이더리움 자산을 투매할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론적으로 투자자들이 암호화폐를 팔고 싶을 때만 거래소 지갑에 암호화폐를 전송하기 때문이다.

이더리움이 최근 거래소 전송이 급증해 투매 의혹이 제기됐다. 출처=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이더리움이 최근 거래소 전송이 급증해 투매 의혹이 제기됐다. 출처=트위터

그런데도 블록체인 분석기업 글래스노드(Glassnode)가 추적한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거래소가 보유한 ETH의 수는 5월에도 계속 감소했다.
모든 암호화폐 거래소의 ETH 잔액은 2045만 개에서 2038만 개(MTD, month-to-date, 월간 누계)로 감소해 투자자들이 장기적으로 투자를 유지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블록체인 분석기업 글래스노드(Glassnode)가 추적한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거래소가 보유한 ETH의 수는 5월에도 계속 감소했다. 출처=글래스노드이미지 확대보기
블록체인 분석기업 글래스노드(Glassnode)가 추적한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거래소가 보유한 ETH의 수는 5월에도 계속 감소했다. 출처=글래스노드


앞서 지난 27일에도 이더리움 공급 흐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초단타를 노리는 구매자만 있는 가운데 기관과 소매투자자, 이더리움 채굴 광부들은 판매에 나섰기 때문에 심각한 공급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ETH 반등 약화


쓰리 애로우의 FTX로의 대규모 ETH 전송은 아래와 같이 ETH가 돌파를 위해 1920달러 근처의 중요한 지지에서 저항 수준을 테스트하는 것과 일치한다.

ETH/USD(달러) 4시간 가격 차트. 출처=트레이딩 뷰이미지 확대보기
ETH/USD(달러) 4시간 가격 차트. 출처=트레이딩 뷰


동시에, ETH의 상대 강도 지수(RSI)는 '과매수' 임계값인 70에 가깝다. 이는 기술적 분석의 원칙에 따라 매도를 선행하는 경향이 있다. 다시 말해, ETH는 앞으로 몇 일 동안 약 1920달러를 통합한 후 1850달러 부근의 상승 추세선 지원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

반대로, 거래량의 증가와 함께 1920달러 수준 이상의 결정적인 움직임은 아래와 같이 익명의 시장 분석가인 '울프(Wolf)'가 공유하는 장기 상승 설정을 유발할 수 있다.

ETH/USD(달러) 주간 가격 차트. 출처=울프/트레이딩 뷰이미지 확대보기
ETH/USD(달러) 주간 가격 차트. 출처=울프/트레이딩 뷰


이 설정은 약 1820달러의 수준을 소위 축적 범위의 지원으로 보여주며, 다른 쪽에서는 4000달러가 저항으로 작용한다.

울프는 이더리움을 지분증명(PoS) 프로토콜로 만드는 대망의 업그레이드인 "'머지(병합)로부터 몇 달 후' 4000달러까지 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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