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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고래, 최근 하락장 속 딥 매수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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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고래, 최근 하락장 속 딥 매수 급증

'누적 추세 점수' 약 2주 동안 0.9로 최고치 기록

비트코인 고래(대형 투자자)가 최근 하락장 속에서 비트코인을 대량 축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픽사베이이미지 확대보기
비트코인 고래(대형 투자자)가 최근 하락장 속에서 비트코인을 대량 축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픽사베이
최근 암호화폐 시장 하락세 속에서 대형 투자자를 의미하는 고래들이 저평가된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딥 매수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글로브는 1일(현지시간) 비트코인(BTC) 네트워크의 큰 고래는 최근 매도에 앞서 코인을 배포한 후 더 많은 BTC를 축적하기 위해 암호화폐의 시장 침체를 이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록체인 분석 기업 글래스노드(Glassnode)의 최신 온체인 보고서에 따르면 '누적 추세 점수'로 알려진 지표는 거의 2주 동안 0.9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지표는 채굴자와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을 걸러내는 동안 비트코인 ​​투자자가 온체인에서 볼 수 있는 총 누적 또는 배포 추세를 반영한다.

누적 추세 점수가 0에 가까우면 투자자가 보유 자산을 분배하거나 단순히 누적을 중단했음을 의미한다. 반대로 1에 가까워지면 투자자들이 BTC를 강력하게 축적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블록체인 분석 기업 글래스노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주 동안 테라 생태계가 붕괴된 여파로 비트코인 가격이 3만 달러선 아래로 하락해 천천히 회복되면서 지표 점수는 0.9로 고래들이 비트코인에 대해 '강력한 축적'을 보였다. 출처=글래스노드이미지 확대보기
블록체인 분석 기업 글래스노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주 동안 테라 생태계가 붕괴된 여파로 비트코인 가격이 3만 달러선 아래로 하락해 천천히 회복되면서 지표 점수는 0.9로 고래들이 비트코인에 대해 '강력한 축적'을 보였다. 출처=글래스노드


글래스노드의 보고서는 이 지표가 현재 메트릭이 "네트워크상의 기존 엔티티가 보유량에 유의하게 추가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자세히 설명한다. 올해 초 누적 추이 점수는 투자자들의 확신이 낮은 '간헐적 누적' 기간이었던 것이 두드러졌다.

지난 2주 동안 테라 생태계가 붕괴된 여파로 비트코인 가격이 3만 달러선 아래로 하락해 천천히 회복되면서 누적 지표 점수는 0.9로 '강력한 축적'을 보였다.

역사적으로 2017년, 2019년 및 2021년 강세장의 거시적 상승세와 2018년 11월, 2020년 3월 및 2021년 12월 하락의 거시적 하락세 모두에서 비트코인의 강력한 축적이 나타났다.
글래스노드의 보고서는 누적 추세에 기여하는 지갑 코호트가 100 BTC 미만과 1만 BTC 이상 두 개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100BTC 미만 보유자는 최근 매도세에 따라 보유자산이 늘어 총 잔액이 8만724BTC 증가했다.

반면 1만 BTC 이상 기업(지갑)은 UST 페그를 방어하기 위해 지난 5월 초 루나 파운데이션 가드(LFG)가 시중에서 8만개 이상의 코인을 판매한 이후에도 보유지분이 4만6269 BTC 늘었다.

1만 BTC 이상 기업은 UST 페그를 방어하기 위해 지난 5월 초 루나 파운데이션 가드(LFG)가 시중에서 8만개 이상의 코인을 판매한 이후에도 보유지분이 4만6269 BTC 늘었다. 출처=글래스노드이미지 확대보기
1만 BTC 이상 기업은 UST 페그를 방어하기 위해 지난 5월 초 루나 파운데이션 가드(LFG)가 시중에서 8만개 이상의 코인을 판매한 이후에도 보유지분이 4만6269 BTC 늘었다. 출처=글래스노드


한편, 최근 JP모건은 테라 생태계 붕괴 이후 암호화폐 공간의 대규모 매도로 인해 사모와 사채 등 다른 대체투자보다 암호화폐가 더 큰 타격을 입으면서 암호화폐가 현재 은행이 선호하는 대체자산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체자산'은 주식이나 채권 등 전형적인 범주로 분류되지 않는 자산이다. 암호화폐를 비롯해 부동산, 사모펀드, 사채 등이 모두 이 범주에 속한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