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자들이 비트코인을 내다 파는 것은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며 채굴한 비트코인을 보유한 채 채굴장을 운영하기 어렵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물량을 대량으로 내놓자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월 이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크립토에 따르면 캐나다 채굴업체 캐서드라(Cathedra)는 가장 최근 암호화 자산을 판매한 곳이다. 캐서드라는 수익 보고서에서 지난 5월에 보유한 비트코인 235BTC를 총 880만 달러에 팔았다고 밝혔다. 캐서드라가 보유 비트코인을 판 것은 가격이 추가 하락할 것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실적 발표에서 가장 큰 비트코인 채굴업체 중 하나인 마라톤 디지털 (Marathon Digital )은 비트코인 자산 중 일부를 청산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마라톤 디지털은 현재 약 9600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거의 2년 동안 유지되었다. 그러나 결산의 날이 다가오고 있으며, 주요 기업들도 BTC의 일부를 매각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채굴은 여전히 수익성이 있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에서 50% 이상 하락하면서 이익 마진이 크게 줄어들었다. 채굴자들은 현재 비트코인이 6만8000달러에 판매되었을 때보다 50% 적은 현금 흐름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일일 채굴 수익은 여전히 최소 수준이다. 시장 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수익을 내는 것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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