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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끝내 "자이언트 스텝" 금리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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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끝내 "자이언트 스텝" 금리인상

뉴욕증시 투자은행 바클레이즈 6월15일 "0.75%P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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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자이언트 스텝 공포
미국 연준이 자이언트스텝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투자은행 보고서가 나오면서 뉴욕증싣에서 나스닥 다우지수와 비트코인등 가상화폐가 요동치고 있다.

13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바클레이스 은행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Fed가 공격적 금리 인상으로 시장을 놀라게 할 적절한 이유가 생겼다”면서 “15일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패드워치 따르면 이날 연방 기금(FF) 금리선물시장이 예상한 6월 Fed의 ‘자이언트 스텝’ 전망은 23.19%로 하루 전의 3.57%보다 20%포인트가량 뛰었다. 미국 노동부 발표한 5월 CPI 상승률이 폭발하면서 자이언트 스텝 우려가 커졌다.
이 와중에 이더리움(ETH)마저 폭락하면서 가상화폐 위기론이 증폭되고 있다.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제2의 루나 사태' 공포에 휩싸였다. 이더리움이 큰 하락세를 보이는 이유는 이더리움 기반 파생상품의 위기 때문이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금융시장의 '빅 이벤트'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따라 출렁일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4~15일 이틀 일정으로 정례 통화정책회의인 FOMC를 개최한다. 연준은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 이후 고공행진하고 있는 물가를 잡기 위해 3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올렸다. 또 월 FOMC에서는 금리를 50bp 인상하며 '빅 스텝'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그동안 뉴욕증시에서는 6월 FOMC에서도 50bp의 금리 인상을 전망했었다. 그러다가 미국의 물가 지표로 변수가 생겼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대비 무려 8.6% 급등하며 1981년 12월 이후 4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계절 조정 전월대비 상승률은 1.0%로 금융시장 전망치(0.7% 상승)를 웃돌았다. 또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5월 근원 CPI도 전년대비 6%, 전월대비 0.6% 오르며 월가 예상치보다 0.1%포인트씩 높았다.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6월13일 오라클 실적
6월14일 FOMC 정례회의 1일 차,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
6월15일= FOMC 정례회의 2일 차, 미국 연준 기준금리·경제 전망 발표, 제롬 파월 연준 의장 기자회견, 5월 소매판매, 수출입물가지수, 존 와일리 실적
6월 16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5월 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허가,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 ,아도비, 크로거 등 실적
6월 17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설, 산업생산·설비가동률, 경기선행지수
미국 뉴욕증시는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정책에 힘이 실리면서 하락했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80.00포인트(2.73%) 하락한 31,392.7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6.96포인트(2.91%) 하락한 3,900.8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14.20포인트(3.52%) 급락한 11,340.02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노동부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대비해 8.6% 올랐다고 밝혔다. 1981년 12월 이후 41년 만에 물가가 가장 빠른 속도로 오른 것이다. 5월 CPI 상승률은 지난 3월에 기록했던 8.5% 상승도 뛰어넘었다. 5월 CPI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전망치이자 전월치인 8.3%도 웃돌았다. 5월 수치는 계절 조정이 된 전월 기준으로도 1.0% 올라 WSJ 전망치인 0.7%보다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 쇼크로 뉴욕증시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도 5%대 하락했다. 테슬라와 애플도 3%대 하락했고, 아마존도 5% 넘게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23.2%로 높아졌다. 6월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96.4%에서 76.8%로 낮아졌다. 7월 0.5%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40%대로 반영됐고, 75bp 인상 가능성도 9.9% 수준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66(6.36%) 급등한 27.75를 나타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패드워치의 연방 기금(FF) 금리선물시장이 예상한 6월 Fed의 ‘자이언트 스텝’ 전망은 23.19%로 하루 전의 3.57%보다 20% 포인트 가량 뛰었다.

미국의 소비자 물가는 예상을 뛰어넘어 40여년 만의 최대폭 상승 기록을 다시 썼다. 에너지, 식료품, 월세 등 전방위적인 인플레이션 가속화로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 강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미국 노동부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8.6% 급등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전월(8.3%)보다 오름폭이 커진 것은 물론 지난 3월(8.5%)을 넘어 1981년 12월 이후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집계한 5월 CPI 상승률 전망치는 8.3%였다. 전월 대비에서도 1.0% 급등해 지난 4월 상승폭(0.3%)을 크게 넘어선 것은 물론 시장 전망치(0.7%)도 상회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6.0%, 전월보다 0.6%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근원 CPI 상승률은 4월(6.2%)보다 다소 낮아졌으나, 전월 대비 상승률은 4월과 동일했다. 지난 달 소비자 물가는 모든 분야에 걸쳐 전방위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필품들은 대부분 두 자릿수대로 올라 수십 년 만의 최대폭 상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에너지는 전년 동월보다 34.6% 치솟아 2005년 9월 이후 가장 크게 올랐고, 이 중 휘발유는 같은 기간 48.7% 폭등했다. 휘발유 가격은 6월 들어 연일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우며 더 오르는 중이다.

식료품은 1년 사이 11.9% 급등해 1979년 4월 이후 43년 만의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고, 전기료도 12.0%나 올랐다. 전체 CPI의 거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주거 비용은 5.5% 상승했다. 물가 급등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에너지·식량 등 원자재 부족 사태와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조치, 전 세계적인 가뭄에 따라 글로벌 공급망이 더욱 꼬인 여파로 당분간 지속될 것이 유력하다. 5월 CPI 결과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시간외 거래에서 2% 가까이 하락하고,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물가가 정점을 찍고 하향 안정되기를 기대했던 미국 연준으로서는 인플레이션 장기화를 시사하는 이날 발표에 큰 폭의 금리인상을 이어가는 쪽으로 더욱 기울어질 것으로 보인다. 7월까지 3연속 '빅스텝'(한 번에 0.5%포인트 금리인상)을 예고한 연준 일각에서는 물가 안정을 전제로 오는 9월 금리인상을 쉬어갈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으나, 그보다는 9월 이후에도 고강도 통화긴축을 지속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집권 민주당으로서는 물가 부담에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더욱 불리한 처지에 놓였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코스피는 지난 주말 29.57포인트(1.13%) 내린 2,595.87에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0원 오른 1,268.9원에 마감했다. 환율 상승은 외국인 수급에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 증시의 반도체 지수 하락 여파와 경기 둔화 우려로 반도체 업황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의 낙폭이 커졌다. 이날 삼성전자는 2.15% 내린 6만3천800원에 마감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는 1.90% 내린 10만3천500원에 마감했다. 네이버(-1.10%), LG화학(-1.02%), 카카오(-1.48%) 등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0.59%), 현대차(1.10%), 삼성SDI(0.72%), 기아[000270](0.24%)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32포인트(0.83%) 내린 869.86에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1.81%), 위메이드(6.92%), 천보(1.18%) 등이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3.48%), 엘앤에프(-2.23%), 카카오게임즈(-1.95%), 펄어비스(-2.21%), HLB(-5.32%) 등은 내렸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