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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메이플 파이낸스, '현금 부족'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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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메이플 파이낸스, '현금 부족' 경고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메이플 파이낸스(Maple Finance)가 현금 부족에 직면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메이플 파이낸스(Maple Finance)가 현금 부족에 직면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트위터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메이플 파이낸스(Maple Finance)가 현금 부족에 직면했다고 경고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블랙웍스는 21일(현지시간) 메이플 파이낸스는 유동성 압박에 직면한 최신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암호화폐 대출 기관은 셀시우스, 쓰리 애로우 캐피털(Three Arrows Capital)의 파산 이후 유동성 압박에 계속 직면하고 있다.

메이플 파이낸스는 이날 업데이트된 메모에서 "풀에 현금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있을 수 있다"며 "메이플 파이낸스 대출자들은 차용자의 상환을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메모에는 "앞으로 몇 주 동안 대출이 만기됨에 따라, 대출자 상환은 대출자들이 인출할 수 있는 풀의 가용 자본을 증가시킬 것이다"고 적혀 있다. 또 "대출자들은 이 기간 동안 계속해서 이자와 MPL[메이플 토큰] 보상을 얻을 것이다"고 했다.

메이플에서 유동성 풀을 관리하는 대표자들은 대출 플랫폼이 지난 5월 테라USD 붕괴 당시 인출을 처리한 방식과 유사하게 "향후 몇 주" 동안 모든 인출을 처리할 계획 이라고 메이플 파이낸스의 대변인이 말했다.

대변인은 "프로토콜의 설계상 현금은 현금이 가능할 때만 인출할 수 있다. 우리는 인출을 동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현금이 예금과 상환을 통해 계속 유입되고 있으므로 가까운 시일 내에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우리는] 프로토콜 참가자들과 미리 뉴스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메이플 파이낸스의 대출 풀과 액티비티는 공개적으로 이용 가능하다고 회사는 말했다. 이 회사는 창업 이후 15억 달러(약 1조 9450억 원)가 조금 넘는 대출을 받았다고 보고했다.

이 소식은 셀시우스와 쓰리 애로우 캐피털(3AC, Three Arrows Capital)이 유동성 압력을 공개하고 인출을 중단한 후 투자자들이 바벨 파이낸스(Babel Finance)의 미래에 대해 계속 추측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캐나다 암호화폐 헤지펀드인 오터그널 트레이딩(Orthogonal Trading)은 메이플의 오터그널(Orthogonal) USD 코인 풀에서 바벨 파이낸스에 1000만 달러(약 129억 원)의 대출이 있음을 인정했다.

메이플 파이낸스는 이날 트윗에서 "바벨이 출금을 중단한 이후 오터그널은 바벨 경영진과 매일 연락을 주고받으며 대출 기관의 이익을 보호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이플의 이번 경고는 암호화폐 업계 회원들이 잠재적 전염 위험에 대해 조바심을 내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이는 유동성 압박이 지속되고 대부업체들이 도산을 피하려 할 때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스웜스(Swarms)의 티모 리에스(Timo Lehes) 공동창업자는 "쉬운 해결책은 없지만 보다 강력한 유동성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암호화폐 기관들에게 좋은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는 이번 주 후반에 가장 최근의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인데, 이는 이 유동성이 어떤 종류의 감독이 있어야만 진정으로 조직화할 수 있다는 것을 적시에 상기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리에스는 이번 사태는 업계에 대한 감독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