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광부, '죽음의 소용돌이' 일으키나?

최근 수익성이 악화된 비트코인 채굴 광부(Miner, 마이너)의 문제가 비트코인(BTC) 가격에 '죽음의 소용돌이'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비트코인 채굴 비용'에 대한 프라이스드BTC(PricedinBTC)의 지난 9일 게시물은 특히 BTC 광부가 만든 최근 헤드라인을 고려할 때 암호화 커뮤니티의 관심을 모았다.

크립토 베어 마켓과 에너지 비용 증가로 인해 광업 분야에 폭풍이 몰아쳤고 이로 인해 일부 회사는 직원을 해고했고, 또 다른 회사는 모든 자본 지출을 연기했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죽음의 소용돌이'를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영국에 기반을 둔 비트코인 채굴회사인 아르고 블록체인(Argo Blockchain)은 지난 6월 채굴된 양보다 더 많은 비트코인(BTC)을 판매했다. 아르고 블록체인은 지난달 637BTC를 약 2만4500달러의 가격에 판매했지만 채굴된 자산은 그보다 훨씬 적은 179BTC였다.

그러나 미국에서 운영되는 전문 광산 회사인 아더 마이닝(Arthur Mining)의 레이몬드 나세르(Raymond Nasser) CEO는 그들의 마진이 프라이스드BTC의 데이터와 완전히 일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더 마이닝의 현재 용량은 25MW이며 회사는 환경 친화적인 에너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

반면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와 같은 상장 기업이 300MW 발전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력의 일부가 수력 발전소에서 발생하더라도 전통적인 그리드 에너지에 의존하고 있다.

최고의 환경, 사회적 책임 및 거버넌스(ESG) 관행을 달성하기 위해 소규모 광산 작업에서는 석유 및 가스 산업에서 저평가된 플레어 가스 등을 활용하고 있다. 그들의 비밀은 모바일 비트코인 ​​채굴 시설에 있으며, 기존 솔루션에 비해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이며 수익성이 높은 에너지원을 활용한다.



나세르는 광부의 비트코인 생산 비용 1만6000달러에 대해 "이 도표는 극히 주관적이다. 업계에서 가장 큰 새 프로젝트는 독립형 솔루션을 찾고 있으며 이 도표는 도시 지역에서 사용되는 가장 비싼 계통형 에너지 비용 중 일부를 나타낸다. 우리의 통합 에너지 비용은 두 개의 다른 미국 주에서 0.02달러/kWh에 달한다"라고 말했다.


퀵 일렉트리시티(QuickElectricity)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3월부터 미국 아이다호, 유타, 버지니아, 텍사스, 네바다, 노스다코타, 네브래스카, 오클라호마에서 킬로와트/시간(kWh)당 상업용 전기 비용이 0.08달러에서 0.09달러 사이였다.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장점 중 하나는 효율성을 우선시한다는 것이다. 즉, 노동 집약적인 생산 프로세스는 항상 가장 낮은 운영 비용을 찾고 그 방향으로 이동한다. ASIC(주문현 집적 회로) 채굴 장비는 이동이 가능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다른 에너지원에 대한 옵션이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이러한 기계는 컨테이너에 설치하고 해양 석유 및 가스 구조물로 운송하고 진동 전원으로 작동할 수 있다.

현재까지 캐나다에 기반을 둔 비트코인 ​​채굴 데이터 센터 제조업체인 업스트림 데이터(Upstream Data)는 파이프라인이나 미드스트림 시설 없이도 휴대용 비트코인 ​​채굴 장비와 천연가스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 센터를 180개 이상 배포한 후 이러한 활동이 주류가 되고 있음이 분명해지고 있다.

올해 초 CNBC는 비트코인 ​​채굴 과정에서 재생 에너지가 어떻게 사용되는지 조사했다. 현재까지 천연 가스 비트코인 ​​채굴 회사인 기가 에너지 솔루션스(Giga Energy Solutions)는 20개 이상의 석유 및 가스 회사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중 4개는 공개적으로 거래되고 있다.

물론 높은 금리와 비트코인 가격 붕괴는 BTC 광부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에너지원에 관계없이 광부들은 대차 대조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의 영향 외에도 자금 조달은 업계 전반에 걸쳐 주요 장애물이었다.

지난 7일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는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약 40억 달러의 대출 빚을 지고 있고, 일부는 자본 및 운영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BTC 보유를 청산해야 하는지 조사했다.

모든 광산 회사가 전통적인 장기 은행 자금 조달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이러한 회사는 광부와 인프라를 담보로 제공하여 더 위험한 부채 구조를 만들었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면서 채굴 장비 가격도 급락했고, 가장 필요할 때 자금 조달 여건을 악화시켰다.

블록웨어 솔루션스(Blockware Solutions)의 분석가인 리치 페롤로(Rich Ferrolo)는 지난 6월 28일 "s17s[ASIC 채굴기]의 경우 킬로와트당 0.07달러에서 BTC는 약 1만8000달러여야 한다… 많은 항복, 지급 불능 및 과잉 기계를 보게 될 것이다. 그것은 적자생존에 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세르는 "우리는 항상 매주 비트코인 잔액을 즉시 재투자하거나 청산함으로써 볼록성 노출을 완화해 왔다. 대부분의 경우 70% 이상의 기업의 시장 가치 척도(ebitda)와 높은 효율성으로 비트코인 보유액을 지나치게 욕심을 부리면 지난 한 달 동안 보았던 것처럼 운영이 중단되고 일자리가 손실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산업은 분명히 문제가 있지만, 이것은 단순히 초기 단계의 반영일 수 있다. 그럼에도 광부들이 지난 몇 달 동안 채굴한 것보다 더 많은 비트코인을 판매한 것이 BTC 가격에 추가적인 압력을 가할 수 있다.

이 끝없는 악순환은 '죽음의 소용돌이' 이론을 강화하지만, 이러한 과도한 단순화는 광부들이 단순히 특정 가격 한계점 이하로 기계를 정지시키고 많은 사람들이 더 싼 전기 비용을 가진 지역으로 이동하거나 심지어 재생 가능한 옵션을 찾을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비트코인 채굴 활동 감소는 네트워크 보안성이 떨어지면서 사실상 단기 리스크를 내포하고 있지만, 비트코인의 난이도 조정으로 운영 채굴자의 수익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이 리스크는 과장된 것이다.

코인텔레그래프는 '간단히 말해서, 비트코인 ​​채굴 사업은 BTC 가격에 대한 시스템적 위험을 제기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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