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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유흥시장 회복 주류주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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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유흥시장 회복 주류주 강세

주류 외형 성장·가격 인상 효과로 수익 개선 영향
지난해 대비 낮은 기저 부담으로 주류업 성장 중

유흥시장이 회복되면서 주류주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유흥시장이 회복되면서 주류주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더운 여름 주류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흥시장 회복에 따른 외형 성장과 함께 가격 인상 효과로 수익도 개선됐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알콜, 국순당, 풍국주정, 진로발효, 하이트진로 등 주류주의 주가가 상승세다.
한국알콜의 경우 지난 7월 1일 9400원이었던 주가가 전일 1만750원을 기록하며 약 한 달 만에 14.36% 올랐다.

국순당은 지난 7월 1일 8540원이던 주가가 전일 953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11.59% 올랐다.

풍국주정도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1만4750원에서 1만5500원으로 주가가 5.08% 뛰었다.

진로발효와 하이트진로도 각각 2만3350원에서 2만4000원으로, 3만600원에서 3만1400원으로 각각 2.78%, 2.61%씩 상승했다. 진로발효의 경우 전일 기준 3거래일 연속, 하이트진로는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올해 유흥시장은 지난해 낮은 기저로 인해 연초부터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지난 4월 이후 주점업의 생산지수 역시 빠른 회복세를 보인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유흥시장이 급격히 축소됐던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올해 3분기 역시 기저 부담이 낮은 상황이다. 게다가 가격 인상에 따른 가수요 부담에서도 벗어나 온전한 수요 성장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소주의 경우 지난 4~5월 4.8%, 맥주는 7~8% 가격이 올랐다. 이 같은 가격 인상 효과와 시장의 회복에 따른 물량 성장은 주류 업체의 외형 성장과 함께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에는 운영시간 제한은 물론 인원 제한 규제까지 있어 유흥시장이 입은 타격이 컸던 만큼 올해 유흥시장의 성장은 무난할 것으로 관측된다.

DS투자증권 장지혜 연구원은 "유흥시장의 회복으로 주류 부문의 외형 성장과 가격 인상 효과가 나타나 주루업계의 수익도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다만, 과도한 판촉 경쟁이 우려되지만 이 역시 제한적이다"며 "매출액 대비 일정 비율 이상을 넘어서는 판촉비 집행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강수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sj8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