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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GS파워, 최대주주 GS칼텍스에서 GS에너지로 바뀌며 배당금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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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GS파워, 최대주주 GS칼텍스에서 GS에너지로 바뀌며 배당금 급증

GS파워 지난해 현금배당성향 99.9%, 벌어들인 순익 51%는 GS에너지로 돌아가…오너가 임원 없어, 6월 말 등기임원 6명 가운에 IMM인베스트먼트 측에서 3명이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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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GS에너지의 자회사인 GS파워의 높은 현금배당성향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GS파워의 모회사인 GS에너지는 지주회사로 GS그룹의 지주회사인 GS의 자회사입니다. GS파워는 GS의 손자회사가 되는 지배구조입니다.
GS에너지는 2012년 6월 29일 GS칼텍스에서 영위하고 있는 영업의 일부인 가스 및 전력, 자원개발, 녹색성장 사업과 자원개발 관련 자산 및 지분, 기타 부동산 등을 1조1062억에 양수했습니다.

GS에너지는 GS파워의 지분을 농협은행(KB GwS 사모증권 투자신탁의 신탁업자)과 함께 각각 50%(2700만주)씩 4130억원 상당에 매입했습니다. 총 취득금액은 8260억원에 이릅니다.

GS에너지는 그후 2021년 2월 26일 농협은행(KB GwS 사모증권 투자신탁의 신탁업자)이 보유한 GS파워 지분 50%를 전량 매입하면서 GS파워의 100% 주주가 됩니다.

GS파워는 2021년 9월 27일 무상증자를 실시해 주식수를 5400만주에서 6400만주로 늘리고 같은해 12월 17일 크레토스가 GS에너지로부터 지분 49%를 매입하면서 2대주주로 등장하게 됩니다. 크레토스는 IMM인베스트먼트가 GS파워 지분 인수를 위해 설립한 회사입니다.

GS파워는 2012년 최대주주가 GS칼텍스에서 GS에너지로 바뀐 후 배당정책에도 변화를 보였고 예전보다 많은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현금배당성향도 급격하게 높아졌습니다.

GS파워는 2013년 1주당 1296원을 지급했고 현금배당성향이 82.9%에 이릅니다. 이는 전년도의 주당 배당금 667원과 현금배당성향 45.2%에 비해 2배 안팎의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GS파워의 액면가는 5000원입니다.
GS파워는 2021년에도 1주당 2125원의 배당금을 지급했고 현금배당성향이 99.9%에 달합니다. 사실상 2021년도에 벌어들인 순익을 그대로 모회사인 GS에너지와 크레토스에 넘겨준 셈입니다.

GS에너지는 GS파워로부터 받은 배당금을 또다시 지주회사인 GS에 넘겨주게 되는 구조로 GS의 지배구조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GS파워는 올해 상반기 개별기준 매출액 9831억원, 영업이익 1664억원, 당기순이익 119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GS파워는 올해 상반기 중간배당으로 1주당 425원을 지급했습니다. 현금배당 총액은 272억원 규모에 달합니다.

GS파워는 안양과 부천 지역에 열병합발전소를 가동하며 전기와 열을 함께 만들어 파는데 2021년 기준 전기매출 67%, 열매출(지역난방) 29%, 기타 4%로 전기 및 열 판매가 주력 사업입니다.

GS파워는 원재료가 되는 LNG 가격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좌우되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LNG 가격이 낮아지면 발전 원가가 적게 들어 수익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GS파워에는 GS 오너가에서 임원직을 차지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GS파워는 올해 6월 말 현재 등기임원이 6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IMM인베스트먼트 측에서 기타비상무이사 2명, 감사 1명이 등재되어 있습니다.

GS파워의 올해 상반기 5억원을 넘는 2명에 대한 보수는 조효제 대표가 11억6600만원, 한기훈 전무가 8억8600만원(퇴직소득 6억1400만원 포함)을 받았습니다.

GS파워의 높은 배당금은 모회사이며 지주회사인 GS에너지의 호주머니를 두둑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GS에너지의 허용수 사장은 올해 상반기 15억4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습니다.

업계에서는 LNG 가격 등 국제 에너지 가격이 요동치는 가운데 GS파워의 높은 현금배당성향이 올해에도 계속해 이어질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대성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kimds@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