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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뱅크먼-프리드(SBF), FTX 논란 확산으로 억만장자 지수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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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뱅크먼-프리드(SBF), FTX 논란 확산으로 억만장자 지수도 하락

FTX 거래소 최고경영자 샘 뱅크먼-프리드(Sam Bankman-Fried, SBF)는 암호화폐 거래소 FTX 유동성 문제로 억만장자 순위도 급락했다. 사진=FTX이미지 확대보기
FTX 거래소 최고경영자 샘 뱅크먼-프리드(Sam Bankman-Fried, SBF)는 암호화폐 거래소 FTX 유동성 문제로 억만장자 순위도 급락했다. 사진=FTX
암호화폐 억만장자 샘 뱅크먼-프리드(Sam Bankman-Fried, SBF)는 암호화폐 거래소 FTX 유동성 문제로 억만장자 순위도 하락했다.

뱅크먼 프리드는 한때 최고 260억 달러의 순자산을 가진 것으로 추정되었으나 이제 더 이상 500위 안에 들지 않는다.

9일 코인텔레그래프는 암호화폐 억만장자 샘 뱅크먼-프리드는 하룻밤 사이에 개인 재산이 94%나 폭락한 뒤 더 이상 '억만장자' 영예를 주장하지 못할 수도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날 야후 파이낸스는 경쟁사인 바이낸스에 FTX 거래소의 매각이 성사될 경우 뱅크먼-프리드의 개인 재산이 "소멸될 것"이라고 전했다.
8일 바이낸스가 FTX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하기 전 뱅크먼-프리드의 FTX 지분 53%는 약 62억 달러 규모였다. 그는 또한 알라메다 리서치의 소유권을 유지해 74억 달러를 더 추가해 개인 재산이 총 156억달러였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는 바이낸스 인수로 뱅크먼-프리드와 기존 투자자들이 전멸할 것으로 가정하고 두 회사를 단돈 1달러로 평가했다.

이는 뱅크먼-프리드의 가치가 현재 약 10억 달러로, "억만장자 중 가장 큰 하루 동안의 붕괴"였던 8일의 156억 달러에서 급락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미국내 거래소인 FTX.US.는 포함되지 않았다. 올해 초 미국 전용 FTX US 거래소는 약 80억 달러로 평가됐다.

뱅크먼-프리드에 따르면 지금까지 거래소의 합의는 바이낸스가 "언제든지 [...]에서 손을 뗄 수 있는" 구속력이 없는 의향서일 뿐이다.

사진=창펑 자오(CZ) 바이낸스 CEO 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창펑 자오(CZ) 바이낸스 CEO 트위터

창펑 자오('CZ')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최근의 암호 붕괴로부터 얻은 두 가지 큰 교훈을 트위터에 게재했다. CZ는 억만장자 지수 87위를 차지했다. 지난 5월 테라-루나 붕괴에 빗댄 자오의 교훈은 '첫째, 거래소가 만든 토큰을 담보로 하면 절대 안 된다'였다. 둘째는, 암호화폐 기업은 자본을 효율적으로 빌리거나 사용하지 말고 대신 많은 준비금을 보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9일 오후 3시 32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FTT 토큰은 24시간 전 대비 71.82% 폭락해 4.58달러였다. 출처=코인마켓캡이미지 확대보기
9일 오후 3시 32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FTT 토큰은 24시간 전 대비 71.82% 폭락해 4.58달러였다. 출처=코인마켓캡

한편, 이번 뱅크런 사태의 진앙지인 FTX 거래소의 자체 토큰 FTT는 9일 오후 3시 32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71.82% 폭락해 4.58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FTT 토큰은 2021년 9월 최고치(84.18달러)보다 약 94% 하락했다. 시가총액은 5억9754만 달러로 67위로 추락했다. 전날인 8일 밤 11시 3분 기준 FTT는 16.54달러였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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