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이하 현지시간) 코인데스크US는 FTT 토큰의 이동 목적이 불분명하지만 회사 보유 자산일 가능성이 높다며 알라메다가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이용해 앞다퉈 재정을 정리하는 모습이 관측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붕괴되기 전인 6월, 대차대조표에는 최소 146억 달러의 자산이 포함되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BTC)과 동일한 가격으로 거래되는 '래핑된 비트코인(WBTC)'는 BTC 보유자가 이더리움의 디파이(DeFi, 분산 금융)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암호화폐 시장 분석가들은 거래 회사 알라메다가 채권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유동성을 찾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추측했다.
암호화폐 인텔리전스 플랫폼 아캄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의 이더리움 블록체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알라메다와 관련된 지갑은 암호화폐 거래소 FTX.US에서 몇 분 만에 4개의 개별 거래에서 2262 WBTC를 인출했다.

이후 '래핑된 비트코인 컨트롤러(Wrapped Bitcoin: Controller)'라는 주소로 5000만 달러 상당의 WBTC 토큰 3000개를 보냈다.
FTX.US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WBTC 거래는 약 1만달러에 불과했다.
FTX.US는 미국 사용자를 위한 미국 기반 법인으로, 암호화폐 거래소 FTX와 분리되어 있으며, 샘 뱅크먼-프리드 소유로 남아 있다.
한편, FTX는 사용자들이 암호화폐 인출을 서두르자 9일 출금을 중단했다.
세계 1위 거래소 바이낸스가 지난 7일 FTX에 구제금융을 제안했지만 현재는 거래를 철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펑 자오('CZ') 바이낸스 CEO는 9일 트위터에 "기업 실사와 고객 자금의 잘못된 취급에 대한 최신 뉴스 보도 및 미국 기관 조사 의혹의 결과, 우리는 FTX닷컴의 잠재적인 인수를 추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게재했다.

FTX 거래소의 자체 토큰인 FTT는 10일 오후 1시 49분 현재 전일 대비 51.81% 급락해 2.19달러였다. FTT는 지난 7일 동안 91.33% 폭락했다. 시가총액은 3억5300만 달러로 93위로 추락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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