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호화폐 커뮤니티에는 FTX 몰락 5일째를 맞아 샘 뱅크먼 프리드(SBF)가 바하마 공항 활주로에서 체포됐다는 보도부터 거래소 직원들이 회사의 자산을 매각하려 한다는 소문까지 각종 루머와 음모가 쏟아지고 있다.
NFT(대체불가토큰) 프로젝트 낫 라바 랩스 (Not Larva Labs)의 설립자 폴리솔(PAULY.SOL)은 SBF 체포설에 가장 먼저 불을 붙인 사람이다.
그는 FTX 본사가 있는 바하마의 수도 나소에서 마이애미로 가는 도중에 전용기가 약 40분 동안 이륙하지 못했다고 보고한 플라이트레이더24(Flightradar24) 지도의 게시물을 리트윗했다. 해당 게시물은 12일 0시 09분 현재 삭제된 상태다.
지도 게시물을 본 많은 커뮤니티 회원들은 뱅크먼 프리드 FTX CEO를 수송하는 개인 제트기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경찰 체포로 편집된 SBF의 사진을 게재하기 시작했다.
외신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실제로 SBF인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한 한 보고서는 붕괴된 거래소의 직원들이 CEO가 없는 동안 회사의 자산을 매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산에는 주식 청산 플랫폼인 엠베드(Embed)와 마이애미 FTX 아레나에 대한 명명권이 포함되어 있다.
이 외에도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는 여러 명의 FTX 직원들이 SBF에 대한 신뢰 때문에 평생 저축을 투자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직원들은 이제 그들의 자금이 알라메다 리서치에 보내진 것을 두려워한다. 게다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한 보고서는 SBF가 봄에 거래소의 직원들에게 50% 할인된 가격으로 주식을 팔아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소문이 암호화폐 시장 내에서 계속 패닉을 일으키고 있는 동안, 소셜 미디어와 다양한 보고서에서 나오는 많은 정보는 익명의 출처에서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대부분이다.
한편 바하마 증권위원회(SCB)의 공식 언론 보도를 통해 정부 기관이 FTX 자산을 동결 했다고 강조했다. SCB에 따르면 회사의 자산을 보존하고 회사가 파산할 경우 조치를 취하는 임시 청산에 들어가 회사를 안정시킬 것이다.
게다가 캘리포니아주 금융보호혁신부(DFPI)는 10일 FTX의 '명백한 실패'에 대한 조사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규제 당국은 성명을 통해 DFPI가 이러한 감독 책임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해당 부서는 주에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든 기관이 현지 금융법을 준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주는 FTX가 미국 지사(FTX US)는 이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이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높인 미국 내 많은 정부 행위자 중 하나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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