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SK실트론CSS의 미시간주 베이시티 신공장을 찾아가 더 이상 중국 반도체 공급망에 인질로 잡혀 있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미국과 중국의 한판 승부가 펼쳐질 전망입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지난달 30일 전일보다 2.64% 오른 6만2200원에 장을 마쳐 눈길을 끌었습니다.
국내 반도체 메이커와 반도체 장비업체의 주가는 아직 연초 주가보다 훨씬 밑도는 수준입니다.
미국과 중국 간 반도체 전쟁이 격화될 경우 국내 반도체 업체에 수혜가 될지 아니면 부작용으로 작용할지 상황 전개에 대해 관련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11월 30일 6만2200원으로 연초인 1월 3일의 7만8600원보다 20.87% 하락했고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연초보다 33.85% 내린 수준입니다.
코스피 지수는 11월 30일 2472.53으로 연초인 1월 3일에 비해 17.27% 하락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코스피보다 더 떨어졌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729.54로 연초보다 29.71% 하락했습니다.
리노공업의 주가는 11월 30일 17만1500원으로 연초보다 13.82% 하락했습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연초보다 39.95%, 에스티아이가 36.13%, 엘오티베큠이 25.74%, 원익IPS가 34.41% 각각 떨어졌습니다.
유니셈의 11월 30일 주가는 6900원으로 연초보다 52.74% 떨어져 주요 반도체 장비업체 가운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이고 있고 피에스케이가 32.58%, 한미반도체가 29.75% 각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도체 장비업체들의 주가는 반도체 메이커들의 경기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기 시작할 때 장비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에 반도체 메이커 주가보다 선행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김대성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kimds@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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