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스퍼드 영어사전은 지난 4일(현지시간) 발표에서 바이럴 용어인 '고블린 모드(goblin mode)'가 '메타버스(metaverse)'와 수백만 개의 다른 단어를 제치고 2022년 올해의 단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에는 3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투표에 참여해 '고블린 모드'를 첫 번째로, '메타버스'를 두 번째 단어로 선택했다.
옥스퍼드의 연구에 따르면 '메타버스'라는 용어의 사용은 2021년 10월 페이스북이 메타로 리브랜딩한 데 부분적으로 힘입어 옥스퍼드 코퍼스에서 전년도에 비해 약 4배 증가했다.
'고블린 모드'는 도깨비를 뜻하는 고블린(goblin)에 분위기를 의미하는 모드(mode)를 조합한 신조어로 '사회 규범에 맞지 않게 고의로 나태하고 뻔뻔하고 단정하지 않게 행동하는 양식'을 말한다.
그 뒤를 이어 #아이스탠드위드(#IStandWith)는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아이스탠드위드우크라이나(#IStandWithUkraine)를 포함한 소셜 미디어 해시태그에 힘입어 3위를 차지했다.
옥스퍼드 출판부는 "가상 현실 공간에서 작동하는 하이브리드와 같은 비교적 새로운 개념과 씨름하면서 메타버스는 특히 완전한 온라인 미래의 윤리 및 실현 가능성에 대한 논쟁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블린 모드'에 대한 가치 있는 상대, '메타버스'는 암호화폐 커뮤니티 및 출판물을 통해 투표권을 얻었다. 우리는 더 많은 목소리가 지속 가능성과 미래의 실행 가능성에 대한 논쟁에 참여함에 따라 이 용어의 사용이 계속 증가하는 것을 본다"고 덧붙였다.
옥스퍼드는 지난 11월 공개된 '메타버스'의 비디오 피치에서 이 용어의 기원이 1992년 발표된 '닐 스티븐슨의 공상과학 소설 스노우 크래시'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밝혔다.
한편, 대체불가 토큰인 'NFT(Nonfungible Token)'는 콜린스 사전(Collins Dictionary)의 2021년 단어 콘테스트에서 우승했으며 같은 해 옥스퍼드에서 선택한 단어로 '백신(vax)'이 1위를 차지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