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 훨씬 높은 기업 인수는 주주 가치 훼손"
이미지 확대보기최근 금융지주사 7곳에 주주제안을 통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10일 우리금융지주에게 사실상 신규 인수합병(M&A)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말 매물로 나온 다올인베스트먼트(298870) 경영권을 최대 3000억 원에 인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이날 설명회를 열고 "기업이 PER 3 이하인 상태에서는 그 어떤 M&A도 말이 안 된다"며 "현재 은행들의 기업가치 수준에서는 신규 M&A가 아니라 그 자금으로 자사주를 매입·소각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고 혹평했다.
우리금융이 다올인베스트먼트를 2000억~3000억원에 인수하면 다올인베의 최근 4개 분기 순이익을 기준으로 PER은 85~128배에 거래하는 것인데 다올인베스트먼트가 역대 최대 실적을 낸 2021년 순이익(648억원)을 기준으로 해도 PER은 5.9~8.9배에 달한다는 것이다.
얼라인은 지난 2일 4대 금융지주와 은행 계열 금융지주사 등에 주주가치 제고를 촉구하는 서한을 발송하고 이를 공개했다. 자본 재배치를 통해 위험가중자산 대비 보통주 자본 비율을 13% 수준까지 높이고 이를 넘어서는 자금은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 확대 등 주주 환원을 늘려야 한다는 내용이다.
금융투자업계는 얼라인의 영향력이 증대되면서 우리금융의 신규 M&A 추진 역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얼라인은 현재 우리금융 지분 1%를 소유한 주요 주주이며 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에 제기한 주주제안을 관철키는 등 행동주의 펀드로서 역량을 어느 정도 입증했다.
김종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jk54321@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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