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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키움증권, 공격적 경영 예고…1%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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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키움증권, 공격적 경영 예고…1%대 상승

조각 투자‧토큰 증권 사업 등 신규 사업 추진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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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사옥. 사진=키움증권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키움증권이 최근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키움증권은 디지털자산리서치팀을 새로 신설하고 조각투자 사업 분야에서도 다른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오후 1시 39분 현재 어제보다 1900원 오른 10만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어제 종가보다 1.89% 올랐다. 최근 코스피가 좋은 흐름을 보임에 따라 다른 증권주도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에프앤가이드는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27% 정도 줄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금융권에선 이런 영업이익 감소의 주된 원인이 증시 부진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실적 악화에 있다고 보고 있다.
메리츠·미래에셋·삼성·키움·NH투자·대신증권 등 증권사 6곳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 전망치는 8437억원이다. 2021년 4분기 영업이익(1조1587억원)과 비교하면 27.18% 줄어든 것이다. 키움증권의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36% 감소한 1589억원이다.

그럼에도 키움증권 주가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코스피 강세로 인해 위탁매매‧리테일 분야에서 실적이 호전될 가능성이 보이고 트레이딩 수익이 좋아질 가능성이 보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키움증권은 조각투자 사업을 하기 위해 관련 업체들과 협력하고 있다. 그리고 토큰 증권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 실적과 관련해 “2022년 연간이익은 5000억원으로 2021년 대비 -45% 감소할 전망”이라며 “2023년 순이익은 브로커리지(BK), 투자은행(IB), 자산관리(WM) 부진은 지속될 것이나 트레이딩수익이 흑자전환해 +8.7% 증가할 것으로 예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동사의 주가는 연초 대비 +19.6% 상승했는데, 이익 증가율이 유의미한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주가의 구조적 상승은 어려우나 최근 지수가 조금씩 반등하고 있어 트레이딩 관점에서는 커버리지 중 가장 유망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키움증권 뿐만 아니라 증권주들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오후 1시 39분 현재 7010원으로 어제보다 40원(0.57%) 올랐고 삼성증권은 3만4500원으로 350원(1.02%)올랐다. 한화투자증권은 3850원으로 어제보다 155원(4.19%) 상승했고 유안타증권은 3040원으로 어제보다 190원(6.6%) 올라갔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925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5.1% 증가한 실적이다. 지난 1일 6640원으로 230원(3.59%) 올랐던 메리츠증권 주가는 6630원으로 10원(-0.15%) 하락하면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곽호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uckykhs@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