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팸텍 "글로벌 선두주자 될 것"…스팩합병 상장 흥행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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팸텍 "글로벌 선두주자 될 것"…스팩합병 상장 흥행 성공할까

연평균 영업이익 증가율 205.5%

김재웅 팸텍 대표. 사진=김보관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김재웅 팸텍 대표. 사진=김보관 기자
"지난해 설립한 베트남 현지 법인을 시작으로 중국·인도 지역에 생산 인프라와 미국·대만 등의 지역에 영업 거점을 만들어 가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겠다."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소멸 합병을 통한 기업공개(IPO)에 나선 팸텍의 김재웅 대표이사가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하나금융19호기업인수목적(하나금융19호스팩)과의 합병 상장을 앞둔 팸텍은 지난 2005년 설립된 콤팩트 카메라 모듈(CCM) 및 반도체 검사 장비 전문기업이다. 주요 사업 분야는 카메라 모듈 장비, 반도체 장비, 스마트 팩토리 등으로 국내 주요 대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팸텍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593억원, 영업이익은 137억원, 당기순이익은 9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9년에서 2021년 사이 연평균 영업이익 증가율은 205.5%에 달한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 대표는 "카메라 모듈 산업 분야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는 최근 몇 년간 회사의 실적을 견인하는 배경이 됐다"며 "현재 펨택은 급격한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는 카메라 모듈 산업의 중심에 서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근래 늘어나고 있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출하량을 언급하는 동시에 팸텍의 대부분 제품이 프리미엄 스마트폰용 카메라에 적용됨을 강조했다.

더불어 자율주행차 카메라 모듈 시장과 글로벌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기의 가파른 성장세도 유관 산업의 밝은 전망에 힘을 실었다.

김 대표는 "2023년 하반기 관련 신제품이 출시될 폴디드줌 기술과 관련해 다양한 장비들을 공급하고 있다"며 "향후 이는 팸텍의 실적을 크게 견인할 만한 제품들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방기업의 신제품 출시에 따른 장비 교체 및 개조 수요 지속으로 인해 타 산업군에서 나타나는 매출 기복 현상을 상당히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팸텍은 향후 현지 협력사를 통한 간접적인 수출 방식을 활용하고 기술 시장 확대에 따른 글로벌 시장 진출에서 나아가 글로벌 지사로 해외시장 접근성을 확대할 방침이다.

팸텍과 하나금융19호스팩의 합병 가액은 2000원이며 합병비율은 1:0.4059265다. 합병승인 주주총회예정일은 오는 29일, 합병기일은 5월 2일, 합병신주 상장예정일은 5월 23일이다.

한편 스팩을 이용하면 비상장사는 일반 공모 과정에 비해 빠르고 간편하게 증시에 입성할 수 있으며 투자자는 비교적 안전하게 비상장사에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올해 들어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를 하회하거나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실패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유의가 필요하다.


김보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eeping@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