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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하이텍 폭등랠리 주목…기관은 200만주 이상 폭풍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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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하이텍 폭등랠리 주목…기관은 200만주 이상 폭풍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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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DB하이텍 주가가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부문의 물적분할을 공식화로 크게 올랐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DB하이텍은 전일 대비 9200원(19.41%) 오른 5만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1%대 상승에 출발해 빠르게 상승폭을 키웠다. 기관은 200만주 이상을 매수했다.

DB하이텍은 파운드리 사업 분할 의지와 반도체주에 매수세가 몰리며 수혜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8일에도 DB하이텍의 팹리스 물적분할 추진 소식에 주가가 17% 급등한 바 있다. 이틑날 소액주주들의 물적분할 반대 소식에는 주가가 급락했다.

DB하이텍은 "파운드리는 고수익 전력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순수 파운드리로 거듭나고, 브랜드 사업 분할 후 신설되는 자회사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구동칩 분야에 집중해 각각의 전문화된 경쟁력을 기반으로 동반 성장을 이루겠다"며 향후 전략을 공개했다.

앞서 지난 7일 DB하이텍은 이사회를 열고 팹리스 부문 브랜드 사업부 분사 안건을 주주총회에 부의하기로 결정했다. 안건은 오는 29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분할 후 DB하이텍은 순수 파운드리 기업으로서 영업력을 확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브랜드 사업을 병행했을 때 이해 상충 문제로 접근하기 어려웠던 고객층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다만 소액주주들은 DB하이텍의 물적분할에 반대하고 있다. 분할 회사가 상장하면 기존 회사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DB하이텍은 신설 법인 상장을 추진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소액주주들은 회사 측이 내건 '5년 간 비상장' 조건이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DB하이텍의 소액주주 지분은 약 75%에 달해 안건 통과를 위해선 소액주주들의 지지가 반드시 필요하다.


온기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oodd@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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