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웹 사이트 실크로드부터 마운트 곡스 지갑까지 고래 지갑 보유자 신원 추측 난무
이미지 확대보기이들 투자자는 디지털 지갑에 많은 양의 토큰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고래'로 알려져 있다.
25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2012년 이후 활동을 중단했던 지갑 중 하나는 주말 동안 400개 이상의 비트코인(약 1100만 달러)을 다른 지갑으로 옮겼다. 이 비트코인 고래는 360비트코인(약 980만 달러)을 한 지갑으로, 40BTC는 다른 지갑으로 전송했다. 이 고래는 2012년에 900개의 비트코인을 구입했으며 그 이후로 자산을 보유하고 초기 투자에서 약 4만%의 이익을 얻었다.
고래 움직임을 추적하는 웨일 얼랏은 24일 트위터를 통해 1000비트코인(BTC)가 들어 있는 지갑이 12년 만에 깨어났다고 전했다.
지난 21일에는 한 고래가 10년 동안 활동하지 않다가 279 BTC(약 760만 달러) 이상을 새로운 지갑으로 옮겼다. 이 고래는 2012년에서 2013년 사이에 가격이 12달러에서 195 달러 사이에서 움직였던 시기에 1128개의 비트코인을 받았다. 지갑 속 보유 자산은 현재 3100만 달러의 가치가 있다.
이더리움(ETH) 장기 보유자도 토큰을 이동하고 있다. 지난주 이더리움 ICO(가상화폐공개)에 참여한 한 참가자가 8년 동안 사용하지 않은 후 다른 지갑으로 1이더리움(ETH)을 옮겼다. 지갑에는 ICO에서 개당 31센트에 구입한 2356개 이상의 이더리움이 들어 있다. 현재 가치는 4백만 달러가 넘는다.
이 고래들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그들 중 어느 누구도 왜 움직이고 있는지 공개적으로 말하지 않았다.
고래들의 침묵은 트위터에서 다양한 추측을 낳았다. 고래 지갑에 접근한 다크웹 사이트 실크로드 개발자부터 나쁜 소식을 미리 알고 토큰을 옮긴 내부자까지 여러 가설들이 트위터에서 쏟아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소유자의 지갑 비밀번호가 유출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때 세계에서 가장 큰 비트코인 거래소였던 일본 거래소 마운트곡스는 수십만 개의 비트코인을 분실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후 2014년에 문을 닫았다.
오래된 암호화폐 지갑은 해커와 온라인 도둑들의 반복적인 표적이 되어 왔기 때문에 코크란의 추론은 그럴듯해 보인다.
이달 초, 이더리움 지갑 관리업체 마이크립토의 설립자 테일러 모나한은 고래와 초기 이더리움 보유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이는 대규모 '지갑 탈취 작업'을 지적한 바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10년 동안 4만% 이상 상승했기 때문에 암호화폐 고래는 가장 성공적인 투자자로 꼽힌다.
고래들의 움직임은 보유 규모 때문에 비트코인의 가격이나 주변 정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최근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주 평가액의 9% 이상 하락해 약 2만73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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