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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다가오는 여름…폭염 관련 수혜주 담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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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다가오는 여름…폭염 관련 수혜주 담아볼까?

올여름에도 폭염이 전망되는 가운데 한 가전업체가 4월 초부터 에어컨 생산라인 풀가동에 들어갔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올여름에도 폭염이 전망되는 가운데 한 가전업체가 4월 초부터 에어컨 생산라인 풀가동에 들어갔다. 사진=뉴시스
기상청이 최근 발표한 ‘2023년 5~7월 3개월 전망’에 따르면 5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6~7월 기온도 평년보다 높거나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날씨가 더워지면 각종 식음료를 비롯해 제습기·에어컨과 같은 여름용 가전제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후 관련 수혜주가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기 마련인데, 주가는 항상 먼저 움직인다는 점을 감안하면 폭염 및 기후 관련 수혜주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해의 경우 음료와 주류 관련주들이 무더위를 앞두고 강세를 나타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5월 2일 기준 롯데칠성 주가는 연초 대비 49.8% 상승했다. 롯데칠성은 각종 탄산음료, 주스, 주류 제품 등을 제조 및 판매하는 종합 음료회사로 대표적인 식음료 관련주로 손꼽힌다.

마찬가지로 주류를 판매하는 하이트진로 주가도 24.21% 올랐다. 이는 여름철 맥주 판매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바 있다.

무더위에 에어컨 관련주들도 주목을 받는 종목군으로 꼽힌다. 지난해 폭염으로 인한 에어컨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주가도 껑충 뛰었다.

창문형 에어컨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파세코 주가도 같은 기간 23.7% 올랐다. 파세코는 에어컨 외에도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해 제습기 관련주로도 언급된다.

이와 함께 신일전자는 9.22%, 위니아는 7.05% 상승했다. 앞선 세 종목 모두 여름용 가전제품과 관련한 곳으로 유사한 테마로 묶여 있다.

올해 봄까지의 이들 관련주 주가는 희비가 교차되고 있다.

지난해 선방했던 롯데칠성은 오히려 하락했다. 올해 초 17만6000원이던 주가는 지난달 28일 15만5600원까지 떨어졌다. 하이트진로와 위닉스 주가도 하락세를 보였다.

여름이 시작되기 전부터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폭염 관련주들도 있다.

빙그레 주가는 꾸준히 상승세를 나타내며 10%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연말 대비 시가총액은 500억원 넘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파세코는 10.77%, 신일전자는 13.17%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빙그레에 대한 보고서에서 "소비심리 위축에 따라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나 바나나맛 우유와 요플레 등 주력 제품의 가격 인상 효과로 외형 성장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미국과 동남아 지역에서의 매출 성장세와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회복 기대감을 고려하면 올해 수출 모멘텀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김보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eeping@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