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고래(대규모 투자자), 하락장서 페페코인 여전히 매수 중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새로운 밈코인 페페(PEPE)의 시가총액은 5월 6일 최고치에서 약 10억 달러 감소했지만,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여전히 일부 암호화폐 고래들이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지난 5일 동안 밈코인 페페의가격은 최고치인 0.00000431달러에서 0.00000193달러로 56% 이상 급락했다.
페페의 가격 하락으로 인해 토큰의 총 가치는 5월 6일 18억 2000만 달러로 정점을 찍은 후 현재 8억 2000만 달러로 떨어졌다.

암호화폐 핀테크 회사인 매트릭스포트(Matrixport)의 연구원들이 작성한 5월 8일자 보고서에 따르면, 페페의 가격 급락은 일일 거래량 기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에 이 밈코인이 상장된 후 트레이더들이 보유 자산을 신규 개인 투자자에게 대량 매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보고서는 4월 14일 출시 이후 페페의 급격한 가격 상승을 이끈 가장 큰 원동력은 아시아에 기반을 둔 트레이더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매트릭스포트에 따르면 아시아 거래 시간대의 매수 활동은 5월 8일 기준 총 9071% 상승에 무려 3657%의 기여를 했다.

이 이론을 뒷받침할 수 있는 또 다른 데이터 포인트는 페페 코인이 거래소에 상장된 후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예치금이 2021년 11월 이후 볼 수 없었던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암호화폐 시장 정보 업체인 산티먼트는 페페의 초기 구매자들이 대부분 유니스왑(Uniswap)이나 1인치(1inch)와 같은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이더리움 스왑을 통해 구매한 보유 자산을 이더리움으로 다시 이전함으로써 수익을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한 주 동안 가격이 급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암호 화폐 공간에서 더 유명하고 악명 높은 고래 중 일부는 여전히 낮은 가격 수준에서 페페 코인을 구매하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룩온체인(Lookonchain)의 데이터에 따르면, 전직 기술 기업가 제프리 황의 온라인 페르소나인 '마치 빅 브라더'는 지난 4일 동안 총 73.4 이더리움(약 13만 7000달러 상당)의 페페를 구매했으며, 평균 구매 가격은 0.000002082 달러로 현재 거래 가격보다 약 3% 낮은 수준이다.
한편, 기본적으로 페페의 익명의 개발팀은 이 토큰이 "완전히 쓸모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개구리 테마 토큰인 페페의 공식 웹사이트에는 "$PEPE는 내재적 가치나 재정적 수익에 대한 기대가 없는 밈 코인이다. 공식적인 팀이나 로드맵이 없다. 이 코인은 완전히 쓸모없으며 엔터테인먼트 목적으로만 사용된다"는 면책 조항이 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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