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는 2011년에 구매한 비트코인이 지난 11일에 1H1Ab6 주소의 139 비트코인(BTC)이 새로 생성된 세그윗 주소로 이동하면서 다시 살아났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코인은 최소 7년 전에 구매한 비트코인을 가리키는 고대 공급량에 속하지만, 일부 분석가는 5년을 기준일로 삼기도 한다.
블록체인 분석 기업 글래스노드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는 고대 비트코인에서 3200개의 BTC가 부활했으며, 이 중 1100개는 2013년 이전에 생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10월에 0.19달러에 불과했던 고대 지갑이 지난해 3월 429비트코인을 팔아치운 것은 많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1년 후인 2023년 2월, 또 다른 사토시 시대의 지갑 주소에서 10년이 지난 후 96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412개가 이동했다.
디크립트는 이들 지갑 소유자의 신념이 바뀌었는지, 이러한 움직임이 코인 판매와 관련이 있는지 아니면 단순히 개인 보관 관행과 관련이 있는지는 알기 어렵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의 익명성을 고려할 때, 우리는 이 고대 코인이 누구의 소유인지, 그들이 이 코인을 가지고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 특히 전체 공급량의 5%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진 사토시의 은닉처를 고려할 때 더욱 그렇다.
지난 11일과 같이 사토시 시대의 지갑이 산발적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비트코인의 고대 공급량 대부분(425만 개 중 35만6000개만 사용됨)이 영원히 사라질 것으로 본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