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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6월 1일 10억 XRP 언락 임박...매도 시점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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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6월 1일 10억 XRP 언락 임박...매도 시점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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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암호화페 이미지. 사진=로이터
암호화폐 리플(XRP)의 대규모 언락이 임박하면서 시장에서 매도 시점이 올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가 19일(현지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리플랩스(Ripple Labs)는 오는 6월 1일 또는 그 직후 10억 XRP를 언락할 예정이다.

현재 시세 기준으로 약 23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적지 않은 가격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XRP 공급이 일시적으로 급증할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리플은 통상적으로 언락된 물량 중 60~70%를 다시 에스크로에 재록킹하는 방식으로 시장 충격을 조절해 왔다.

특히 2025년부터는 ‘언락 전 재록킹’ 순서를 선제적으로 적용하며 실제 매도 압력은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6월은 예외적으로 변동성의 폭이 넓어질 가능성이 검토된다. 2024년 6월에는 4억 XRP가 판매되며 연중 최대 규모의 매도 물량을 기록했고, 당시 XRP 가격은 약 0.47달러~0.52달러 사이에서 20% 가까운 변동성을 보였다. 여기에 6월 17일로 예정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XRP 현물 ETF 승인 여부 결정도 큰 변수다.

현재 XRP는 2.32달러로 하락해 5월 누적 상승폭이 위협받고 있다. 이달 초 2.60달러를 돌파하며 강세장을 형성했으나, 이후 하락세가 지속되며 5월 19일 기준 다시 2.32달러까지 떨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월 19일 2.09달러 대비 10.92% 상승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리플은 역사적으로 가격 상승 시기에 매도하는 경향을 보여왔다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매체는 “지난해 11월에는 6월보다 더 많은 물량이 판매됐음에도 당시 강력한 상승장이 이를 흡수하며 차트 상에서는 큰 충격 없이 지나갔으며, 이는 2025년 6월 역시 단기적인 가격 흐름과 시장 심리에 따라 실제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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