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호화폐 리플(XRP)이 상장지수펀드(ETF) 등장과 소송 종료 이후 30배가 상승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나왔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가 19일(현지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ARK인베스트 CEO 캐시 우드가 비트코인(BTC)이 2030년까지 10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XRP 가격 전망도 재조명되고 있다.
분석에 따르면 XRP는 비트코인의 시가총액 비중에 따라 최대 68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돈나무 언니’라고 불리는 우드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2030년까지 BTC가 최소 70만~75만 달러, 강세 시에는 150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밝히며, 디지털 금으로서 비트코인의 역할 확대, 기관 채택, 신흥국 수요 등을 상승 배경으로 제시했다. XRP 역시 기관 채택과 규제 명확성이라는 공통적 촉매를 갖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첫 번째 시나리오에서는 XRP가 현재와 같은 비트코인 시가총액의 6.8% 비중을 유지한다고 가정했다. BTC 시총이 2030년 20조 달러에 도달할 경우 XRP는 1조3000억 달러의 시총을 형성하며, 1XRP당 가격은 23달러가 된다. 이는 XRP의 현재 공급량 580억 개를 기준으로 산정한 수치다.
두 번째 시나리오로 XRP가 BTC 시가총액의 10%를 차지할 경우, XRP 시총은 2조 달러로 확대되며, 단가는 35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강력한 기관 수요와 글로벌 활용 확대가 전제되어야 한다.
마지막 시나리오로 XRP가 BTC 시총의 20%에 해당하는 4조 달러를 차지할 경우, 1XRP당 가격은 68달러로 추정된다. 이는 현재 가격 대비 30배 이상의 상승을 의미하며, 규제 불확실성 해소와 현물 ETF 승인, 글로벌 채택 등이 동시에 이뤄져야 가능한 수치다.
매체는 “세 가지 시나리오 중 가장 현실적인 경로는 비트코인 100만 달러 달성과 함께 XRP가 현재의 시가총액 점유율을 유지하며 23달러에 도달하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라며 “리플과 SEC 간 소송 종료, XRP 현물 ETF 승인 등이 상승 촉매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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