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배터리 관련주 공매도 '주의보'...주요 지수에 관련주 대거 편입

글로벌이코노믹

배터리 관련주 공매도 '주의보'...주요 지수에 관련주 대거 편입

사진=한국거래소이미지 확대보기
사진=한국거래소
최근 한국거래소가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KRX300 지수에 포함되는 종목들을 일부 조정하면서, 6월 중 지수에 새롭게 편입되는 종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코스피200, 코스닥150, KRX300 등은 주가지수로 해당 시장을 대표하는 종목들로 구성된다. 예를 들면 코스피200은 유가증권시장 내에서 시가총액이 상위군에 속하고 거래량이 많은 200종목으로 구성되어 있고, 코스닥150은 코스닥 종목의 대표성을 지닌 우량주로 구성되어 있다. KRX300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등 양 시장의 우량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해당 종목들이 주요 지수에 포함될 경우 회사 자체의 실적과 무관하게 거래량과 주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새롭게 편입되는 종목들의 공매도 거래가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재 공매도 거래는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종목에 한해 허용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편입되는 종목들 중에는 고평가 논란에 휩싸인 배터리 관련주들도 대거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지수 KOSPI200(코스피200) 구성 종목에 동원산업과 화승엔터프라이즈가 제외되고 그 자리에 금양과 코스모화학이 새로 편입된다.

새롭게 편입될 종목 중 눈에 띄는 종목은 금양이다. 금양은 2차전지 소재 관련 사업을 하는 회사로, 이른바 '밧데리 아저씨'라는 별명으로 2차전지 투자 열풍을 주도한 박순혁 기업설명(IR) 담당 이사가 재직했던 곳이다. 최근 자사주 처분 계획을 지연 공시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금양은 지난해 말 시가총액 1조3873억원 규모였으나, 올해 개인투자자들의 2차전지 매수 열풍이 불면서 지난 22일 기준 3조1900억원까지 몸집이 불어났다. 특히 3월 한 달간 월간 기준 100% 넘는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으며, 이후 고평가 논란에 4월과 5월 각각 14.90%와 17.66%의 월간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코스모화학은 폐배터리 관련주로 올해 들어 130%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올해 5월 한 달만 빼고 매월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만큼 코스피200 편입 이후 공매도 타깃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코스모화학은 지난해 매출 7182억원, 영업이익 415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본업인 이산화티타늄 황산코발트보다 양극화물질 등 신소재 부문 사업의 성장이 두드러지면서 사업 다각화에 따른 매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KOSDAQ150(코스닥150)은 구성종목 정기변경 심의 결과 총 8개 종목이 교체된다.
지수 구성에 새롭게 포함되는 종목은 어반리튬, 제이시스메디칼, 루트로닉, 미래나노텍, 포스코엠텍, 레인보우로보틱스, 윤성에프앤씨, 한국정보통신 등이다. 제외되는 종목은 에이스테크, 휴온스, 바이넥스, 유바이오로직스, 한국비엔씨, 이엔에프테크놀로지, 유진기업, 크리스에프앤씨 등이다.

코스닥150 편입주 가운데서도 포스코엠텍, 어반리튬, 미래나노텍 등 3개가 최근 ‘2차전지 주 열풍’을 타고 주가가 상승했다.

KRX300 지수에는 금양·HD현대중공업·더블유피씨 등 27개 종목이 들어가고 SK가스·롯데렌탈·현대그린푸드·종근당·대신증권 등 28개 종목이 제외됐다.

특히 지난달 SG증권에서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무더기로 하한가를 기록했던 8개 종목 가운데 5개 종목이 신규 편입돼 눈길을 끈다. 선광, 세방, 다우데이타, 서울가스, 삼천리 등이다.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라덕연(42)씨 일당이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주식을 사고파는 통정매매 수법으로 이들 종목의 주가를 띄운 것이 지수 편입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KRX300 지수 구성종목 선정 기준은 일평균 시가총액과 거래대금"이라며 "계량적으로 평가해 선정하기 때문에 시가총액이 일정 수준 이상인 종목들은 편입된다"고 설명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